스포츠월드

검색

[SW엿보기] 노련미와 승부욕이 만들어낸 김한별의 첫 트리플더블

입력 : 2019-01-24 14:11:10 수정 : 2019-01-24 16:34:2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국내 선수 최초 스틸 포함 트리플더블.’

 

삼성생명의 주축 선수 김한별(32)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노련미와 건강한 승부욕이 이런 업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삼성생명은 지난 23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과의 ‘2018~2019 우리은행 여자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77-61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하나은행전 3연패 수렁 탈출에 성공, 리그 2연승을 구가하며 12승(10패)을 달성했다.

 

최근 상승세의 박하나(29), 배혜윤(29) 등이 맹활약했고 특히 김한별이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며 화룡점정을 찍어 승리에 이바지했다. 트리플더블이란, 경기에서 한 선수가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가로채기, 블록슛 중에서 3가지 부문에 걸쳐 두 자릿수 성공을 기록하는 것이다. 김한별은 11득점, 13리바운드, 10스틸을 했다. 스틸이 포함된 트리플더블은 국내 선수 최초라는 점에서 더 주목받는다.

 

당사자는 기쁨보단 겸손에 무게를 뒀다. 김한별은 “데뷔 첫 트리플더블을 했다는 것보다 우리 팀이 이겼다는 게 더 기쁘다”며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 가운데, 스틸이 포함된 최초의 트리플더블을 기록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영광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전만큼 빨리 뛰진 못하지만, 경험에서 나오는 게 있다”고 노련미가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시사했다.

 

제자의 맹활약에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예년 같았으면 벌써 쉬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비시즌때 몸을 잘 만들었다. 몸 상태가 갖춰져 있으니 이번 시즌 리듬이 살아있다고 본다”며 “팀에서 (김)한별이가 해줘야 하는 역할이 있다. 열정적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선수단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승부욕이 강하다 보니 가끔 넘쳐서 심판과 언쟁을 벌일 때도 있지만, 농구 선수 모두가 모범생일 필요는 없지 않은가”며 건강한 승부욕이 지금의 김한별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WKBL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