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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맨’ 황의조 발끝에 대회 성패 달렸다

입력 : 2019-01-15 17:00:00 수정 : 2019-01-15 17: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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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황의조(27·감바 오사카)의 발끝에 벤투호의 운명이 달려있다.

 

파울로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밤 10시30분(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알나얀 경기장에서 중국과의 ‘2019 UAE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 나선다. 조 1위 결정전이다. 한국과 중국 승점 6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다만 대표팀은 골득실 +2로 중국(+4)에 밀려 2위에 위치했다.

 

중국은 비기기만 해도 조 1위에 오른다. 한국은 중국에 승리해야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중국전은 이번 대회의 성패를 가늠할 첫 관문이다. 조 2위로 16강에 오를 경우 8강에서 이란, 4강에서 일본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가시밭길이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조 1위가 필요하다.

 

벤투호는 앞선 1, 2차전에서 답답한 경기 속에 가까스로 승리했다. 필리핀,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1-0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애초 대량 득점을 통한 승리를 예상했으나, 좀처럼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필리핀전이야 대회 첫 경기라는 점에서 패스 미스 또는 세밀하지 못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는 하지만, 키르기스스탄전에서 전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점은 불안감을 가중하고 있다. 

 

어려운 시점에서는 역시 해결사가 나서줘야 한다. 벤투호에는 황의조가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황의조는 뜨거운 2018년을 보냈다. 아시안게임 득점왕에 이어 벤투호 체제에서 치른 평가전에서도 6경기에 출전해 3골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컨디션은 최고다. 필리핀전에서 귀중한 결승골을 터트렸다. 키르기스스탄전에서는 비록 무득점에 그쳤으나, 골대를 2번이나 강타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일단 1, 2차전에서 보여준 황의조의 컨디션은 최상이다.

 

황의조의 강점은 어느 장소, 어떤 타이밍에서도 슈팅을 할 수 있는 움직임이다. 다가올 중국전에서도 이 능력이 필요하다. 중국은 한국을 상대로 밀집 수비 후 카운트 어택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황의조는 “중국전에서는 꼭 골을 기록하고 싶다"며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황의조의 발끝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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