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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기대상] 유동근·김명민 공동대상… "대하드라마 살려달라" 눈물 호소

입력 : 2019-01-01 01:59:42 수정 : 2019-01-01 02: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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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배우 유동근, 김명민이 '2018 KBS 연기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유동근과 김명민은 2018년 12월 31일부터 2019년 1월 1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된 '2018 KBS 연기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품에 안았다. 유동근은 드라마 '같이 살래요'로, 김명민은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으로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먼저 김명민은 "자격도 없는 나를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운을 떼며 "남보다 잘하지 못해, 남보다 가진 재능이 부족해서 항상 노력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 한때 모든 걸 포기하고 떠나려 했을 때, 제2의 연기인생을 있게 해준 KBS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멋진 역할을 연기하는 것은 배우에게 큰 기회이자 행운"이라면서 "라미란, 김현주 두 배우분이 없었다면 감히 이 자리에 올라올 수 없었을 거다. 자기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돋보이게 연기해준 라미란, 김현주씨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명민은 "13년 전 절박했던, 그때 했던 다짐을 잊지 않고 상기하면서 연기하겠다"고 힘주어 말하며 "언젠가 잊혀지겠지만, 잊혀지는 순간까지 창조작업을 게을리하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 나 스스로 인정하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 나 자신을 위해 연기하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유동근은 예상치 못한 수상이었는지 소감을 말하는 내내 울먹거렸다. 유동근은 "'같이 살래요'는 장미희씨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작품이다. 내가 뭐 한게 있다고…"라고 운을 떼며 "주말드라마로선 처음으로 60대 로맨스를 그렸다. 나와 장미희씨에겐 무한한 짐이었지만 감독, 작가, 스태프 그리고 후배 배우들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다. 그 어느 때보다 후배들에게 의지했던 작품이었다"고 스태프와 후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 유동근은 "KBS 주말연속극이 지상파에선 하나밖에 남지 않은 주말드라마다. 우리 연기자들은 방송국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갖고 있다. 여기가 고향이었으면 하고, KBS를 향해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2019년 황금돼지해에 꿈이 있다면, 대하드라마가 부활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시청자 여러분께서 열기와 열정과 성원을 해주신다면 반드시 대하드라마가 부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도와주십쇼. 살려주십쇼.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말해 모두의 박수를 한몸에 받았다.

 

한편 남자 최우수상은 '하나뿐인 내편'의 최수종과 '최고의 이혼'의 차태현, 여자 최우수상은 '같이 살래요'의 장미희, '하나뿐인 내편'의 차화연에게 영예가 돌아갔다. 특히 '같이 살래요'에서 60대 로맨스를 보여준 유동근, 장미희가 '베스트 커플상' 수상자로 지목돼 눈길을 끌었다.

 

 

◆'2018 K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명단

 

▲대상 : 유동근(같이 살래요), 김명민(우리가 만난 기적)

 

▲남자 최우수상 : 최수종(하나뿐인 내편), 차태현(최고의 이혼)

 

▲여자 최우수상 : 장미희(같이 살래요·흑기사), 차화연(하나뿐인 내편)

 

▲남자 우수상 장편드라마 부문 : 이상우(같이 살래요), 이장우(하나뿐인 내편)

 

▲여자 우수상 장편드라마 부문 : 한지혜(같이 살래요), 유이(하나뿐인 내편)

 

▲남자 우수상 중편드라마 부문 : 서강준(너도 인간이니)

 

▲여자 우수상 중편드라마 부문 : 라미란(우리가 만난 기적)

 

▲남자 우수상 미니시리즈 부문 : 최다니엘(오늘의 탐정·저글러스), 장동건(슈츠)

 

▲여자 우수상 미니시리즈 부문 : 백진희(죽어도 좋아·저글러스)

 

▲남자 우수상 일일극 부문 : 강은탁(끝까지 사랑), 박윤재(비켜라 운명아)

 

▲여자 우수상 일일극 부문 : 하희라(차달래 부인의 사랑), 박하나(인형의 집)

 

▲남자 조연상 : 김원해(오늘의 탐정·너도 인간이니), 인교진(저글러스)

 

▲여자 조연상 : 김현숙(추리의 여왕2·너도 인간이니), 윤진이(하나뿐인 내편)

 

▲남자 신인상 : 박성훈(하나뿐인 내편·흑기사), 김권(같이 살래요) 

 

▲여자 신인상 : 박세완(땐뽀걸즈·같이 살래요), 설인아(내일도 맑음)

 

▲남자 연작·단막극상 : 장동윤(땐뽀걸즈), 윤박(참치와 돌고래)

 

▲여자 연작·단막극상 : 이일화(엄마의 세 번째 결혼), 이설(옥란면옥)

 

▲남자 청소년연기상 : 남다름(라디오 로맨스)

 

▲여자 청소년연기상 : 김환희(우리가 만난 기적)

 

▲네티즌상 : 김명민(우리가 만난 기적), 박형식(슈츠) 

 

▲베스트커플상 : 서강준-공승연(너도 인간이니), 최다니엘-백진희(저글러스), 김명민-라미란(우리가 만난 기적), 차태현-배두나(최고의 이혼), 유동근-장미희(같이 살래요), 이장우-유이(하나뿐인 내편), 최수종-진경(하나뿐인 내편)

 

▲작가상 : 김사경(하나뿐인 내편)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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