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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빙속 전향’ 엄천호, 4차 월드컵 매스스타트 金메달

입력 : 2018-12-16 12:58:21 수정 : 2018-12-16 12: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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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한국 남자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기대주 엄천호(26·스포츠토토)가 ‘제2의 이승훈’이 될 수 있을까.

 

엄천호는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11초220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차지했다.

 

엄천호는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세 차례 열린 매스스타트에서 모두 메달을 쓸어담았다.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동메달, 2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기세를 이어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까지 수확, 이 종목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엄천호는 랭킹 포인트를 475점으로 늘려 올 시즌 남자 매스스타트 월드컵 랭킹에서 1위로 올라섰다.

 

엄천호는 한국 남자 장거리의 간판 이승훈(30·대한항공)처럼 쇼트트랙을 타다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전향했다. 2011년에 쇼트트랙 종목 전체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엄천호는 이후 수차례 발목 수술과 부상 등으로 인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2016년 스포츠토토 빙상 단에 입단한 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전향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팀추월 은메달을 목에 건 정재원(17·동북고)은 이날 엄천호에 이어 2위로 골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재원은 8분11초350으로 골인 엄천호에 0.13초 차로 밀렸다.

 

총 16바퀴를 도는 매스스타트에서 엄천호와 정재원은 9번째 바퀴까지 하위권에서 페이스를 조절했고, 10번째 바퀴에서 선두권으로 치고 나와 1, 2위로 골인했다.

 

여자 매스스타트의 ‘간판’ 김보름(25·강원도청)은 결승에서 8분24초830의 기록으로 15위에 머물렀다. 이날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어간 김보름은 마지막 바퀴에서 이바니 블롱댕(캐나다)에 걸려 넘어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ni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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