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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아시안컵은 ‘우승과 유럽행’의 적기

입력 : 2018-12-14 06:00:00 수정 : 2018-12-14 1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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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절정의 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황의조(26·감바 오사카)에게 2019 UAE 아시안컵은 우승과 유럽행을 결정지을 최고의 무대이다.

 

파울로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울산에 여정을 풀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1일 소집한 대표팀은 오는 19일까지 손발을 맞추며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을 준비한다. 대회에 출전할 최종 명단은 20일 발표한다.

 

벤투호를 향한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크다. 2018 러시아월드컵 직후 ‘벤투 감독 체제’에 돌입한 대표팀은 최근까지 총 6번의 평가전을 치러 3승3무 무패행진이다. 특히 세계적인 강호 우루과이(2-1 승), 칠레(0-0 무)를 상대로 1승1무를 기록하는 등 대등한 경기를 치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이번 아시안컵에서 격돌할 수 있는 경쟁자인 호주(1-1 무), 우즈베키스탄(4-0 승)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벤투호의 중심에는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가 있다. 러시아월드컵 직전까지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던 황의조는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통해 급부상했다. 당시 7경기에 출전해 9골을 쏟아내며 대회 득점왕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모습을 유심히 지켜본 벤투 감독은 곧바로 성인(A) 대표팀으로 호출했다.

 

불 붙은 황의조의 기세는 무서웠다. 최근 A매치 4경기에서 2경기 연속골 포함 3골을 몰아치며 날카로운 감각을 선보였다. 소속팀에서도 총 16골을 작렬하며 강등권에 머물던 감바 오사카를 9위로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에 아시아축구연맹은 아시안컵에서 주목해야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주목했다.

 

1960년 제2회 아시안컵 우승 이후 무려 48년 만에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는 황의조의 활약이 절실하다. 최전방에서 공격의 혈을 뚫어준다면 공격 2선에 위치한 손흥민(토트넘) 황희찬(함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까지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황의조 입장에서도 대표팀 붙박이 공격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또하나, 유럽 진출의 발판을 삼을 수 있다. 대륙별 컵을 통해 스스로 가치를 끌어올리고, 이를 그거 자료로 삼을 수 있다. 국제 대회 활약이 선수 개개인에게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2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는 그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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