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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 질주 본능… 2.0 터보 엔진 매력에 푹~

입력 : 2018-12-12 20:40:05 수정 : 2018-12-12 20: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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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쉐보레 더 뉴 말리부

[한준호 기자] 더 뉴 말리부는 자동차 경주 전용 도로 주행에도 손색이 없다?

더 뉴 말리부는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지엠 쉐보레의 대표 중형 승용차다. 기존 말리부의 부분변경 차종인 더 뉴 말리부 중 최고 엔진 성능을 자랑하는 2.0 터보 엔진 차와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1.6 디젤 엔진 차를 번갈아 타면서 자동차 전용도로인 서킷을 달려봤다.

구불구불하면서도 넓은 도로 폭, 그리고 마음껏 한계가 없이 속도를 낼 수 있는 직선 구간까지 전형적인 서킷인 강원도 인제 스피드웨이에서 전용 헬멧까지 쓰고 운전석에 앉으니 마치 모터스포츠 선수가 된 듯한 기분이었다.

먼저 탄 차는 1.6 디젤이었다. 힘이 좋은 디젤답게 묵직했지만, 서킷에서의 가속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 서킷은 확실히 속도감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곡선 구간을 도는데 계기판을 보니 시속 100㎞를 넘어섰다. 이 정도면 일반 도로에서는 위험한 곡예에 가까웠다. 직선 구간에서는 시속 200㎞였고 다시 속도를 줄일 때도 안정적이었다.

반대로 2.0 터보는 길들지 않는 야생마였다. 출발하자마자 부릉부릉 포효를 시작했고 쏠림도 심해 아찔한 경험을 수차례 거듭했다. 가속 성능도 훌륭해서 조금 뒤처진다싶어 가속 페달을 힘껏 밟으면 그대로 쭉 뻗어 나가면서 속도계 바늘이 시속 200㎞까지 치솟았다. 디젤보다 더 가속 성능이 우월했다. 제동 성능도 좋아서 급격한 곡선 구간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지그시 밟아주기만 해도 속도가 금세 내려갔다.

제법 날이 추웠지만, 서킷을 두 바퀴 돌고 난 후 운전대를 잡은 손은 물론, 이마에도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서킷 시승을 통해 그동안 알지 못했던 2.0 터보 엔진의 매력을 이번에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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