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칼럼] 2019년 창업시장 키워드는 ‘복합화’

입력 : 2018-12-13 03:00:00 수정 : 2018-12-12 11:29:4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다가오는 기해년, 성공적인 창업을 꿈꾼다면 세부적이고 실현 가능한 소비 추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실행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

 

창업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경기저점현상, 사회 전반에 걸친 소비심리 하락은 물론 수익성을 견인하는 인건비·원부재료 구매율·세금·임대료에 이르기까지 오르지 않는 게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복합화’를 통해 경제적 소비지향점을 추구하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추구하는 창업은 2019년 창업 흐름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이 중에서도 핵심 키워드는 이종 아이템과의 복합화, 키오스크를 활용한 인건비 절감, 뉴트로(New-tro), 솔로 이코노믹 등이다.

 

우선 아이템 복합화를 통한 구매율의 극대화 추세를 노려보자. 최근 소비자들의 구매주기와 형태를 데이터 분석한 결과, 소비자들은 원스톱 서비스 등 시간과 공간적 효율성을 중요시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2019년에는 ‘업종호환을 위한 이종 간 복합화’가 눈에 띌 것이다. 업종호환을 위한 이종 아이템의 복합화는 고객만족도 상승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커피&꽃 전문점, 에스닉 푸드 전문점, 헬스&요가 학원, 어린이활동 학원, 생활용품 전문점, 제과&음료 전문점 등이 고려해 볼 만한 아이템이다.

 

인건비 절감을 생각한다면 키오스크 판매형태를 고려해보자. 2019년도 최저임금이 8350원으로 결정되면서 판매가 대비 적정수익률을 점검하는 판매형태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몇 년 전부터 증가하는 키오스크 운영형태가 업종을 불문하고 대거 도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일본의 경우, 패스트푸드·라면·규동 등 소자본 창업아이템 업종에서의 키오스크 운영은 이미 보편적이다. 국내서도 이미 대형 패스트푸드점에서는 키오스크로 주문방식을 차용하는 곳이 증가하는 실정이다.

 

키오스크 도입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경영악화를 막기 위한 현실적인 방향이다. 국내에서도 관련 시스템을 도입하는 브랜드가 늘면서 소비자의 ‘서비스에 대한 기본 개념’도 변하고 있다.

 

‘신복고’ 뉴트로(New-tro) 트렌드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뉴트로는 새로운 복고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구매 욕구 증가를 의미한다. 과거의 새로움에 눈뜬 뉴트로족도 증가하고 있다.

 

신복고는 외식업뿐 아니라 서비스판매업에서도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통이 깊은 제품의 ‘클래식한’ 상표를 부각하거나, 복고제품에 현대적 기능을 추가하는 새로운 복고 상품을 내놓는 등 ‘멋진 복고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창업아이템도 유망하다. 복고용품 전문점, 테마 용품 전문점, 중고용품 전문점, 전통 음식 전문점, 사찰음식&음료 전문점, 농촌체험업, 복고용품 임대업 등이 뉴트로 트렌드에 부합하는 아이템이다.

 

1인 경제, 솔로 이코노믹은 이제 시장에서 무시할 수 없는 존재다. 욜로(YOLO) 등 ‘나만의 행복’을 위해 소비하는 트렌드는 시간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차츰 심적 만족감 상승을 위한 소비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소비적 가치·품질에 무게를 둔 소비형태 증가는 1~2인 가구의 증가, 구체적 소비 목적성을 위한 진솔한 소비형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1~2인 가구의 소비심리에 부합하는 맞춤형 서비스업 아이템이 유망하다. 세탁편의점, 반찬 전문점, 맟춤형 여행업, 요가&건강 전문점, DIY 전문점, 요리학원 등이 여기에 속한다.

 

2019년도는 디지털 소비(digital consumption) 확산의 해가 될 것이다. 전통시장 상인·자영업자들도 이에 대비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은 아날로그형 창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도록 부추기고 있다. 이는 ‘모바일·온라인 쇼핑’ 등 디지털 중심의 소비가 일상화된 요즘의 현실적인 추세와 상호 보완적인 필수 요소다.

 

디지털 중심의 소비형태가 확산하는 속도 만큼 자영업자들도 이에 대비해 운영·판매 방식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ICT 교육을 받고, 빅데이터 인프라를 활용한 플랫폼을 탑재하는 것은 기본이다. 한 가게에서 온·오프라인 두 가지 유통채널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것도 유리하다. 전문쇼핑몰, 건강을 주제로 한 유기농산물 전문점, 온·오프라인 동시 운영 쇼핑몰 등이 이에 부합하는 아이템이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컨설팅학 박사)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