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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매직… 홈서 우승으로 결실 맺을까

입력 : 2018-12-12 01:47:51 수정 : 2018-12-12 01: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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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박항서 매직, 결국 끝까지 간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11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KL스포츠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1차전 말레이시아와의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홈&어웨이로 열리는 스즈키컵 결승은 이제 15일에 열리는 2차전 베트남 홈에서 우승 팀이 확정된다. 

 

박항서 매직이 식을 줄을 모른다. 베트남을 무려 10년 만에 이 대회 결승으로 이끈 박 감독이다. 단순히 이 회뿐만이 아니다. 박 감독은 2017년 10월부터 당시 FIFA랭킹 130위의 베트남 국가대표와 23세 이하 대표팀을 동시에 맡아 불과 3개월 만에 U-23 아시안 챔피언십 준우승을 이끌어냈다. 지난 8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는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축구 4강 진출이라는 신화를 이루기도 했다. 

 

프로 의식이 부족하던 선수들에 채찍을 들다가도 그라운드 밖에선 따뜻한 ‘파파 리더십’으로 포용했다. 박 감독에 감동한 선수들은 매 경기 투혼으로 경기에 임하면서 기적이란 드라마를 쓰고 있다. 베트남 국가대표팀은 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래 무패 행진이다. 이번 스즈키컵에선 무패행진으로 결승에 진출,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더욱 고무적인 부분은 박 감독이 이번 스즈키컵에 참가한 베트남 대표팀 23명의 선수 가운데 절반 이상인 15명을 U-23 대표팀 소속으로 꾸렸다는 점이다.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한 가운데서도 성적을 내고 있다. 베트남 전역이 박 감독을 ‘축구 영웅’으로 추대하며 열광하는 이유다.

 

이날도 시작은 좋았다.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응후엔 후이홍이 선제골을 뽑았다. 이어 3분 만에 판둑후이의 중거리슛까지 터지며 원정 승리를 챙기나 했다.

 

뒷심이 조금 아쉬웠다. 전반 36분 샤흐룰의 헤딩골로 추격의 바판을 만든 뒤 후반 15분 사파위 라시드의 왼발 프리킥골로 동점골까지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경기 막판 다리가 풀릴 정도로 열심히 뛰었지만 결과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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