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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진·태인호·이가섭 ‘니나 내나’, 5주 촬영 마치고 크랭크업

입력 : 2018-12-11 17:19:50 수정 : 2018-12-11 17: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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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장혜진, 태인호, 이가섭 주연의 가족 영화 '니나 내나'가 크랭크업했다.

 

'환절기' '당신의 부탁'에 이어 명필름과 이동은 감독이 세 번째로 함께 작업한 작품 '니나 내나'가 지난 7일 약 5주간의 촬영을 마쳤다. 영화 '니나 내나'는 오래전 집을 떠난 엄마에게서 엽서 한 장이 도착하고, 내색하진 않지만 각자 상처를 안고 살아온 삼 남매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여행길에 오르게 되는 이야기. '니나 내나'라는 제목은 ‘서로 사는 모습이 달라 보여도, 결국 너나 나나 다 비슷하다’는 의미를 가진 ‘너나 나나’의 경상도 방언으로, 이동은 감독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동명의 그래픽 노블이 원작이다.

 

아픈 가족사를 간직한 삼 남매를 중심으로 오랜 시간 마주 보지 못했던 상대와의 화해의 시간을 그린 이번 작품에서 영화의 중심이 되는 삼 남매 중 첫째이자, 웨딩홀에서 일하며 중학생 딸을 키우는 ‘미정’ 역할은 '우리들' '밀양'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리고 최근 봉준호 감독 신작 '기생충'에서 ‘기택’(송강호)의 아내 역으로 캐스팅된 연기파 배우 장혜진이 맡았다. 

 

사진관을 운영하며, 곧 아빠가 될 차남 ‘경환’ 역은 드라마 '미생' '라이프'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태인호 배우가 캐스팅됐다. 가족과 홀로 떨어져 지내는 예민한 막내 ‘재윤’ 역으로는 최근 '폭력의 씨앗'으로 대종상 신인남우상 수상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고, 최근 개봉한 '도어락'에서 사건의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인물 ‘동훈’으로 활약한 신예 이가섭 배우가 이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공개된 스틸에는 ‘미정’(장혜진), ‘경환’(태인호), ‘재윤’(이가섭) 삼 남매와 극 중 ‘미정’의 딸 ‘규림’ 역을 맡은 김진영의 단란한 모습이 담겨 있다. 서로 팔짱을 끼고 기대어 활짝 웃는 얼굴, 그리고 오래전 집을 떠난 엄마를 찾아 함께 타고 이동하는 차 안팎에서 함께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이들은 실제 가족과 같은 따뜻한 분위기를 풍겨 작품 속에서 보여줄 가족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동은 감독은 크랭크업을 맞아 “작품 속 가족의 여정을 함께하는 동안 계절이 바뀌었고, 나 역시 함께 진심으로 웃고 울었다”는 소감을 전하며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으며, “진주에서 파주까지 길 위에서 어려울 때마다 도와준 고마운 여러분들 덕택에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전작들보다 한층 깊어진 가족 이야기를 담은 이동은 감독의 세 번째 작품 '니나 내나'는 2019년 개봉 예정이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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