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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마 위상 '쑥' 글로벌 경쟁력 입증

입력 : 2018-12-12 03:00:00 수정 : 2018-12-11 18: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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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올 한해 한국 경마의 글로벌 성과가 눈에 띈다. 케이닉스 경주마 ‘닉스고’의 활약, 영국에 경주 역수출, 아시아경마회의 개최 등 국제적 위상을 높인 한국마사회의 2018년 글로벌 성과를 짚어봤다.

◆해외종축사업 3년 만에 세계무대서 입증

해외종축사업 케이닉스로 선발한 경주마 ‘닉스고’(2세, 수말)가 지난 11월 미국 브리더스컵에서 준우승을 달성했다. 케이닉스는 유전자 기술을 활용해 잠재력을 지닌 우수한 경주마를 조기 발굴해 씨수말로 육성하기 위해 한국마사회가 2015년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브리더스컵은 미국에서 한 해 생산되는 2세 경주마 중 0.2%만이 출전할 수 있는 경주로, ‘경마올림픽’이라 불린다. 현재 몸값이 도입가의 26배 이상인 20억 원에 이르는 닉스고는 내년 5월 열리는 미국 ‘켄터키더비’ 우승 시 몸값이 100억 원대로 급등할 전망이다.

닉스고는 추후 씨수말로 육성돼 우수 국산마를 생산하고 수출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수 씨수말의 도입은 국산마 개량뿐만 아니라, 생산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마 종주국 영국에 경주 역수출

한국마사회는 올해 6월 경마 종주국으로 불리는 영국을 대상으로 경마를 수출했다. 100년 남짓한 경마 역사를 지닌 한국이 17세기경 세계 최초로 경마를 탄생시킨 영국에 역수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14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경마 실황 수출사업을 본격화한 한국마사회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 미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2017년 기준 8개국으로 수출해 달성한 해외매출액만 약 629억 원에 이른다.

◆아시아경마회의 개최, 한국 경마 알리다

제37회 아시아경마회의는 올해 5월 서울 일대에서 6일간 치러졌다. 한국 경마 역사상 3번째였고, 인도에서 주최한 제36회 회의와 비교해 참석 인원이 2배가 넘었다. 한국마사회는 혁신·협력·변화를 주제로 발매·불법 경마 관련 세션을 이끌었고, 코리안더비(G1) 포함 국내 주요 경주를 선보이면서 수출 교두보를 확대했다. 이번 개최를 통해 경마선진국으로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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