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서휘·조규태 "황금돼지는 내 것"

입력 : 2018-12-12 03:00:00 수정 : 2018-12-11 18:26:5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경정 2019시즌 '주인공' 예약

[한준호 기자] 2018 시즌 마감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최근 급상승세를 나타내며 맹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어 경정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11기 서휘와 14기 조규태가 그 주인공이다. 두 선수는 남은 후반기를 비롯해 2019년에도 두각을 나타낼 관심 선수로 손꼽히고 있다. 서휘의 약진이 가장 눈에 띄는데 올해 전반기만 해도 평균착순점 4.62로 우승 4회, 2착 3회, 3착 3회 등 성적이 화려하지 않았으나 후반기 들어 급성장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최근 평균착순점이 6.66으로 수직 상승했다. 우승 6회, 2착 11회, 3착 3회로 대부분의 경주에서 선두권에 올라섰다.

가장 극명하게 대비되는 것은 온라인 스타트 경주 성적이다. 전반기에는 5번의 출주 중 단 한 차례도 입상하지 못했는데 후반기는 4번 중 2번 우승을 차지해 50%의 승률을 기록 중인 가운데 평균 스타트 0.24초를 유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선수가 힘들어하는 아웃코스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5코스에서 우승 3회, 2착 2회로 승률 43%, 연대율 51%이며 6코스에서도 2착과 3착을 각각 1회씩 거뒀다. 하지만 아직 1코스에서 우승이 없다는 사실은 보완할 점이다. 총 8번 출전해 2착 3회, 3착 2회를 기록하고 있으나 시원하게 주도권을 잡아본 경험이 없어 집중적인 담금질이 필요하다.

조규태의 오름세도 돋보인다. 첫 출사표를 던진 2017 시즌에는 한 해 동안 우승 3회, 2착 3회, 3착 10회로 동기생인 박원규와 이휘동에 비해서 수면 적응이나 과감성 면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현재까지 우승 5회, 2착 12회, 3착 6회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17년에는 가능성만 보인 새내기였으나 가혹한 실전 경주 속에서 단점을 보완해 이제는 당당한 입상 후보로 명함을 내밀고 있다.

무엇보다 촉진제가 된 것은 친동생 15기 조승민의 경정 선수 데뷔 때문으로 분석된다. 친형이자 경정 선배로서 일단 동생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서는 본인이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주선이 되지 않은 날에는 영종도 훈련원을 찾았고 경주 분석 등 꾸준한 담금질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경정 전문가는 “경주 경험이 쌓인 후배 기수들의 선전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13기 이진우, 김민준을 비롯해 14기 중 큰 활약을 하지 못했던 구본선, 권혁민, 김성찬도 내년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