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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 경정, 첫 여성 챔피언 나오나

입력 : 2018-12-12 03:00:00 수정 : 2018-12-11 18: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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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일 미사리 경정장서 개최
진출 선수 24명 중 5명 여성
이주영·박정아, 상위권 유지
우승후보로 꼽히며 관심 집중

[한준호 기자] 2018 시즌 경정 최강자를 가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대회가 오는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최근 그랑프리에 진출할 24명의 선수를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그랑프리 시즌에 돌입했다. 그랑프리 경정은 우승상금 3000만 원을 비롯해 총 9000만 원의 상금이 걸린 경정 최고 권위의 대회다. 올 시즌 대상경주, 그랑프리 점수(GPP) 쟁탈전 등에서 획득한 점수를 합산해서 상위 24명의 선수가 그랑프리 특선경주에 나가게 된다.

올해 그랑프리에는 그랑프리 점수 1위 이태희를 비롯해 이주영, 심상철, 최광성, 이선규, 김민천, 김응선, 김현철, 박정아, 손동민, 최영재, 반혜진, 김효년, 김인혜, 구현구, 김민길, 한종석, 문안나, 장수영, 민영건, 김종민, 손제민, 최재원, 김동민 등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9일 예선전을 치른 뒤 평균 득점 상위 6명이 20일 결승전에 진출해 올 시즌 최고 선수를 향한 한판 대결을 펼친다. 특히 토너먼트 승부라 단 한 번의 실수는 바로 탈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선수들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현재 우승 0순위 후보는 이태희(1기, 47세, A1등급)와 심상철(7기, 36세, A1등급)이다. 이태희는 그랑프리 점수 1위를 비롯해 누적상금 등 모든 부문에서 상위권을 달리며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심상철 또한 그랑프리 점수 3위, 누적상금, 평균득점, 승률 등 모든 부분에 걸쳐 우수한 성적을 보이며, 큰 경기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많은 전문가는 두 선수 모두 우수한 기량에 좋은 모터까지 배정받는다면 그랑프리 우승이 유력하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하지만 이주영(3기, 36세, A1등급), 최광성(2기, 44세, A1등급), 어선규(4기, 40세, A1등급) 등 베테랑 선수와 지난해 그랑프리 우승자인 김응선(11기, 33세, A1등급)도 눈여겨봐야 한다.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사실상 기량 차이가 크지 않아서 모터 성능과 당일 몸 상태에 따라 누구든 우승 기회를 엿볼 수 있다.

한편, 올해 그랑프리는 다양한 관전 포인트로 경정팬들에게 이색 즐거움을 제공한다. 우선, 여성 선수의 그랑프리 첫 우승 도전이 시선을 끈다. 2018 시즌 미사리 경정장은 어느 때보다 여성 선수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그랑프리에도 5명의 여성 선수가 나간다. 전체 157명의 선수 중 23명이 여성 선수인 점을 고려할 때 그랑프리 5명 출전은 올 시즌 여성 선수들의 활약을 잘 보여준다. 이 중에서 이주영과 박정아(3기, 39세, A2등급)는 상위권 성적을 형성하며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선수들이다.

다음으로 이태희-이주영 부부 경정 선수의 그랑프리 동반 출전이다. 이태희와 이주영이 그랑프리 점수 1위와 2위를 나란히 차지한 가운데 부부가 예선전은 물론 결승전에서도 맞붙기를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경정 관계자는 “이주영은 그랑프리 대상 경정 최초 여자 선수 우승 역시 기대해볼 만하다”며 “김민천(2기, 42세, A1등급)과 김민길(8기, 39세, A1등급) 형제 선수의 대결도 흥미를 자아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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