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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득표로 통산 4번째 황금장갑…FA 양의지의 '따뜻한 겨울'

입력 : 2018-12-10 20:19:57 수정 : 2018-12-10 20: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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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코엑스 정세영 기자] ‘만능형 포수’ 양의지(31·두산)가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양의지는 10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골든글러브 시상식 포수 부문에서 유효투표수 349표 중 331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황금장갑을 차지했다. 득표율 94.8%는 총 10개 부문 수상자 중 단연 최고였다.

 

그만큼 양의지는 정규리그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투수 리드 및 블로킹 등 수비력은 리그 최상급이고 화끈한 공격력도 겸비했다. 설렁설렁하는 듯 보이지만 순간의 일격이 숨어있다. 올해 정규리그 133경기에서 타율 0.378(2위), 23홈런 77타점을 기록했다.

 

연말 각종 시상식 무대에서도 주인공이 됐다. 지난 4일 2018 조아제약 시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는 등 각종 시상식을 휩쓸고 있다. 그리고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하며 정점을 찍었다. 개인 4번째 황금장갑이다.

 

양의지는 “동료 린드블럼과 같이 수상해 기쁘다. 부모님과 가족님께 감사하다. 김태형 감독님께도 감사하다”며 “더스틴 니퍼트 선수의 영상을 봤는데 눈물이 났다. 항상 니퍼트를 응원해주고 싶다. 마음속의 1선발이라고 깊이 새기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골든글러브가 끝이 아니다. 양의지의 겨울 대미는 ‘FA 협상’이다. FA 자격을 얻었고, 양의지의 행보는 올겨울 최대 관전 포인트다. 현재 원소속팀 두산과 포수 보강이 필요한 NC의 관심을 받고 있다. 양의지의 몸값을 두고 역대 포수 최고액(삼성 강민호 80억원)을 뛰어넘어 1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양의지는 이날 “FA 계약과 관련해 말할 게 없다. 에이전트에 일임했다. 에이전트에 문의해 달라”고 말을 아꼈다.

 

두산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양의지를 포함해 조쉬 린드블럼(투수), 허경민(3루수), 김재환(외야수) 등 총 4개 부분을 품에 안았다. 린드블럼은 유효투표수 349표 중 245표를 받았고, 3루수 허경민은 210표를 받아 최정(SK·101표)를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황금장갑을 차지했다. 정규리그 MVP인 김재환은 후보에 오른 25명 중 가장 많은 166표를 받았다.

 

이밖에 1루수는 박병호(넥센), 2루수는 안치홍(KIA), 유격수는 김하성(넥센), 외야수는 전준우(롯데)와 이정후(넥센), 지명타자는 이대호(롯데)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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