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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빅3’ 중 단연 최고, 전자랜드 강상재의 ‘전성시대’

입력 : 2018-12-10 13:10:00 수정 : 2018-12-10 11: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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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지난 2016년 10월3일.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 농구팬들의 시선이 쏠렸다. 이종현(24·모비스), 최준용(24·SK), 강상재(24·전자랜드). ‘빅3’로 불린 이들에 대한 기대가 컸다. 이들은 각각 고려대, 연세대 재학 시절부터 성인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신체 조건도 모두 2m(이종현 203㎝)에 달했다. 

 

이후 2년의 시간이 흘렀다. ‘빅3’는 벌써 3시즌째를 맞고 있다. 그런데 2년 전 신인드래프트에서 3번째로 평가 받은 강상재가 먼저 전성시대를 활짝 열어 젖혔다. 입단 첫해 최준용을 따돌리고 신인왕에 등극한 강상재는 매년 발전 하는 모습을 보였고, 올 시즌에는 거의 전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을 기세다.

 

지난 9일 KT전까지 21경기에 나선 강상재는 경기당 평균 12.5점을 넣었다. 이는 지난시즌 평균 9.4점보다 무려 3.1점 높아진 수치다. 득점 뿐 아니다. 리바운드(5.3→6.0), 어시스트(1.3→1.5) 등에서 모두 지난시즌 보다 좋아졌다. 올 시즌 7경기 만에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25점)을 경신했고, 프로 데뷔 후 첫 더블더블(23득점-10리바운드)도 달성했다. 주변에선 “외국선수급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는 칭찬이 쏟아진다.

 

9일 KT전도 그랬다. 강상재는 16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선보였다. 전자랜드가 골밑에서 우위를 점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강상재의 활약을 앞세운 전자랜드는 93-88로 승리,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업그레이드 된 강상재의 변화는 달라진 마인드에서 출발한다. ‘노력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는 정도(正道)에 자기 반성에 있다. KT전도 그랬다. 8일 오리온스전에서 단 2점을 올리는 데 그쳤고, 강상재는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그는 KT전을 마친 뒤 “어제 잠을 못 잘 정도로 실망스러운 경기를 했다. 팀적으로 봐도 전자랜드 답지 못한 경기를 했다. 어제 경기를 많이 반성하고, 생각하면서 적극적으로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동료들과도 항상 대화한다. 강상재는 “항상 (박)찬희 형과 이야기를 많이 한다. 상황에 따라 움직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벤치에 있을 때에도 내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고 강조했다.

 

전자랜드는 오는 11일 서울 삼성과 경기까지 포함해 6일간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다. 하지만 강상재는 “잘 먹고 잘 쉬고 있어서 괜찮다”면서 “개인적으로 따로 체력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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