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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캡틴’ 김현수가 이끌 LG는 달라질까

입력 : 2018-12-09 14:51:36 수정 : 2018-12-09 14: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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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2019시즌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까.

 

올해 LG는 또 흔들렸다. 2016시즌 4위에 오른 이후 매년 하락세다. 6위로 마친 2017시즌에 이어 2018시즌엔 8위까지 떨어졌다.

 

변화가 필요하다. 2019시즌을 위한 행보는 빠르다. 먼저 3명의 외국인 선수 구성을 일찌감치 마무리 지었다. FA를 얻은 박용택과도 금액 이견만 좁히면 조만간 재계약이 완성될 예정이다. 코칭스태프진도 일사천리로 윤곽이 잡혔다. 유지현 코치가 수석 및 수비코치, 최일언 경헌호 코치가 1군 투수, 신경식 이병규 코치가 타격, 1군 작전은 김재걸, 주루는 김호, 배터리는 세리자와 코치가 맡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장의 변화다. 2019시즌 김현수(30)가 낙점됐다. 이전까지는 선수 및 프런트의 투표로 뽑았지만 류중일 체제(2018시즌∼)에서는 감독이 직접 임명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그만큼 김현수는 이적 한 시즌 만에 팀에 확실하게 녹아들었고 감독의 신임 역시 한몸에 받고 있다.

 

김현수는 국내복귀를 선택하고 올해 LG 유니폼을 입었다. 그동안 잠들었던 팀 공격력에 연쇄 각성 효과를 불어넣었다. 결과적으로 2018시즌 팀 타율은 0.293, 리그 3위로 2017시즌(0.281 7위)에 비해 4계단이나 상승했다.

 

형님 역할도 잘 어울린다. 과거 두산에서는 2006년부터 10시즌 간 뛰었지만 주장을 맡은 적은 없었다. 하지만 이후 미국프로야구(MLB) 도전 및 다수의 국가대표 경력 등 일반적인 선수는 경험할 수 있는 커리어를 쌓아왔다. 특히 지난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주장을 맡으며 혹독한 여론 속에서도 금메달을 일구는데 큰 역할을 했다. 뿐만 아니라 LG에서도 형이자 친근한 멘토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후배 선수들의 근육 운동에도 조언을 아끼지 않아 ‘김관장‘으로 불린다는 미담까지 전해졌다. 

 

야구 실력까지 귀감이 됐다. 2018시즌 117경기에서 타율 0.362(453타수 164안타) 20홈런으로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임을 증명했다.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을 때 4번타자로서 책임을 다했다.

 

김현수가 주장을 맡은 LG는 2019시즌 어떤 팀이 될까. 단지 나이만 많은 선배가 아닌 후배 타자들에게 이른바 ‘포스트 김현수’ 효과를 전달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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