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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빠진 사자군단…강민호의 수제자는 누가 될까

입력 : 2018-12-09 14:38:14 수정 : 2018-12-09 14: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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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기자] 누구도 예상치 못한 삼각 트레이드였다.

 

삼성은 이지영을 넥센에 보내고 SK에서 김동엽을 받아왔다. 넥센은 고종욱을 SK에 보냈다. 삼성에 끼치는 영향은 어떨까. 든든한 백업포수의 발굴이 필수가 됐다. 

 

이지영은 리그 주전급 포수다. 8년 차 포수로 삼성의 왕조 시절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한 베테랑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타율 0.343로 커리어하이 기록을 세우며 타석에서도 활용도가 높았다. 다만 올해는 팀이 강민호를 영입해 입지가 줄어들었다.

 

김동엽과 비교하면 살짝 물음표가 남는다. 두 시즌 연속 20홈런을 때려내며 홈런에 일가견이 있지만 다른 수치들은 내세울 게 없다. 2016시즌 데뷔 이래 타율은 점점 하락세다. 2018시즌은 0.252로 최저점을 찍었다.

 

다만 홈런 갈증 해소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삼성은 2018시즌 20홈런 이상 타자 4명(다린 러프, 강민호, 이원석, 구자욱)을 보유했지만 전체 홈런 수(146개)에서 리그 9위에 머물러 고민에 빠졌다. 김동엽은 SK에서 후반기 극도의 빈타로 선발 라인업에서도 빠지기 일쑤였다. 수비에서는 좌익수 경험은 있지만 불안한 모습을 보인 바 있어 주로 지명타자로 쓰인 만큼 효율 면에서도 가치는 낮다. 삼성은 그야말로 김동엽의 한방능력만을 보고 선택을 내렸다. 

 

트레이드는 되돌릴 수 없다. 이제 2019시즌은 두 번째 포수 키우기가 우선이다. 내년 35세인 강민호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체력적 부담이 크다. 결국 강민호가 출전하지 않는 날 사자군단을 짊어질 젊은 자원을 준비해야한다. 삼성 측은 “‘두 번째 포수’를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민수, 김응민 등의 기존 자원 외에 내년 신인인 김도환, 이병헌 등 기대되는 선수들이 있다”고 밝혔다.

 

미래 사자군단의 백업포수는 누굴까. 이지영은 육성선수 출신이었지만 거물 포수의 지도 아래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당시엔 진갑용이 선생님 역할이었다면 이번엔 강민호다. 그만큼 강민호는 삼성의 배터리의 주축으로 역할과 책임이 더 커졌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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