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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 활약 변준형, 신인왕 코스 밟나

입력 : 2018-12-09 13:58:22 수정 : 2018-12-09 1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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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확실히 눈에 띈다.

 

변준형(인삼공사) 얘기다. 올해 신인드래프트 2순위로 인삼공사에 입단한 변준형이 첫 데뷔전부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지난 7일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LG전에서 14분17초를 뛰며 8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패기 있는 움직임이 좋았다. 1쿼터부터 유로스텝을 보여주기도 했고 3점슛 1개도 성공했다. 4쿼터에는 팀 승리를 굳히는 수비 리바운드도 따냈다. 경기가 치열해지면서 많은 출전시간을 가져가지는 못했지만 기대치 이상의 활약임은 분명했다.

 

사실 변준형은 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가 유력했던 선수다. 대어급이 적었던 이번 드래프트에서 변준형만큼은 그나마 즉시전력감이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1순위 지명권을 얻은 KT가 포워드 강화 차원에서 박준영을 선발했고 이에 2순위였던 인삼공사가 약점인 가드진을 보강할 찬스를 얻었다. 

 

다른 신인들에 비해 도드라지는 출발인 것도 맞다. 변준형이 데뷔전에서 10분 넘게 뛰는 동안 박준영을 비롯해 3순위 서명진(현대모비스), 4순위 조한진(오리온) 등은 아직 기회를 얻지 못했다. 대부분 장기 육성을 계획하고 뽑은 선수들이라 언제 출전 기회가 생길지 장담할 수 없다. 변준형은 다르다. 인삼공사는 이정현(KCC), 전성현(상무)이 떠난 후 100% 주전 자리를 꿰찬 슈팅가드가 없다. 배병준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역시 풀타임은 처음이다. 변준형에게도 많은 기회가 올 것으로 보인다. 변준형이 첫 인상만큼의 활약을 이어간다면 신인왕은 의외로 원 사이드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아직 변준형의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다. 타이트한 수비를 요구하는 김승기 감독의 눈에 차려면 고도의 훈련이 더 필요하다. 

 

변준형은 “오세근, 양희종, 박지훈 등 팀에 농구 잘하는 형들이 워낙 많아 부담이 크게 없다. 내 역할만 잘하면 될 것 같다”면서 “신인왕은 꼭 도전해보고 싶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아 감독님도 많은 부분을 지적해주신다. 약점을 고쳐서 신인왕을 타고 싶다”고 각오를 말했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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