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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ACL 시·도민구단 2팀 참가… 경남·대구, 어떤 모습 보일까

입력 : 2018-12-09 10:48:49 수정 : 2018-12-09 17: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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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상당히 파격적인 라인업이다.

 

2019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나갈 K리그 4팀이 확정됐다. 전북, 경남, 울산 그리고 대구다. 사실 놀라운 결과이기도 하다. 전북, 울산은 전력이 탄탄한 강호로 ACL에 나갈 것이란 예상이 어렵지 않은 팀들이지만 경남, 대구의 올 시즌 선전은 기대 이상이었다. 시·도민구단으로서 재정이 열악함에도 끈끈한 조직력과 걸출한 외인 스트라이커들의 활약을 앞세워 쟁쟁한 기업구단들을 제쳤다. 경남·대구 모두 ACL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며 K리그 역사상 시·도민구단 2팀이 한 시즌에 ACL에 같이 나가는 일 또한 최초다.

 

과연 두 팀이 내년 시즌 리그와 ACL을 병행하면서 어떤 레이스를 펼칠지가 관심사다. 시즌 초반부터 주 3회 경기가 잦아지기 때문에 전력을 두텁게 하고 로테이션을 효율적으로 짜는 지혜가 필요하다. 일단 두 팀 모두 ACL 플레이오프를 건너뛰면서 충분한 대비 시간이 생겼다. 경남은 대진운도 좋은 편이다. 조호루 다룰 타짐(말레이시아), 플레이오프 승자 2팀과 E조에 속했다. 단순히 참가에만 만족하지 않기 위해 전력 보강도 착실히 진행 중이다. 이적이 유력한 말컹을 대체할 후보도 찾았다. 유럽 국가 현역 국가대표가 포함돼있다. 올 시즌 인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2선 공격수 아길라르에겐 현 연봉의 배 이상을 제시하며 유혹하고 있다. 최영준, 말컹 외의 주전 자원은 잔류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사상 첫 FA컵 우승 트로피를 든 대구는 조가 험준하다. F조에 속해 광저우 헝다(중국), 멜버른 빅토리(호주), 플레이오프 승자를 상대한다. 경남보다도 낮은 선수층인 만큼 폭풍 영입이 절실하지만 상황이 쉽지만은 않다. 게다가 핵심 공격수 세징야는 여러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ACL 진출이란 당근이 있지만 타 구단이 고액 연봉을 제시하면 선수의 마음이 흔들릴 수 있다. 세징야도 “계약 기간이 남아 있지만 내년 일은 아직 모른다”고 얘기한 바 있다. 올해 좋은 성장을 보여준 류재문, 김대원, 정승원 등 국내 자원들도 지켜야 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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