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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타] 더 성숙해진 일급비밀, ‘이별’을 노래하다

입력 : 2018-11-21 09:30:43 수정 : 2018-11-21 09: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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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쉬(SHE)’로 출발해 ‘마인드 컨트롤(MIND CONTROL)’ ‘러브 스토리(LOVE STORY)’까지. 이제껏 밝고 경쾌한 사랑 노래로 풋풋함을 어필했던 그룹 일급비밀이 ‘학교 시리즈 3부작’을 졸업하고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더 성숙하고 애절해진 여섯 멤버는 데뷔 후 최초로 ‘이별’을 이야기한다. 두 번째 싱글앨범 ‘낙원(PARSDISE)’은 헤어진 여자친구를 회상하는 장면, 동시에 이별한 현실은 낙원이 되지 못한다는 역설적인 의미를 담았다. 동시에 내가 지금 너를 보고 있는 이 상황이 꿈인지 현실인지 구별하지 못할 만큼 그리움이 가득하지만, 나와의 낙원을 떠난 너의 행복을 빌어주는 이야기다. 

 

그간의 콘셉트와는 다른 새로운 도전. 나아가 6인조로 재정비한 후 5개월만의 컴백이다. 우여곡절은 겪고 다시 한번 출발선에 선만큼 여섯 멤버의 각오도 남다를 터. 일급비밀의 여섯 멤버(아인, 케이, 요한, 우영, 정훈, 용현)들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컴백 소감은.

 

“지난 5월에도 계절과 맞는 곡으로 컴백했다. 이번 싱글 ‘낙원’도 지금 같은 늦가을과 잘 어울리는 곡이다. 또 기존의 앨범과 다른 콘셉트로 준비해 설렌다. 멤버들의 외모도 더 잘 생겨진 느낌이다. 머리색도, 의상도 화려해서 그런가.(웃음) 특히 용현이는 연습생 이후 처음 염색을 했다. 각자 더 돋보일 수 있게 변화를 많이 줬다.”(아인) 

 

“‘러브스토리’ 때는 헤어컬러가 주황색이었다. 이번엔 흑발을 해보고 싶다고 건의했다.(웃음) ‘러브스토리’에는 주황색이 잘 어울렸다고 생각했다. 이번 ‘낙원’은 지난 번에 못해본 톤 다운에 도전했다. 내 의견이 반영된 비주얼 콘셉트여서 마음에 든다.”(요한)

 

-신곡 ‘낙원’을 소개해달라.

 

“학교시리즈 3부작을 마치고 처음 선보이는 이별 노래다. 지금까지의 앨범을 통해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과 멤버들의 매력을 모두 담은 곡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낙원’이 멤버들과 가장 맞는 곡이라고 생각한다.”(케이)

 

“앞서 발표한 곡은 귀엽고 밝은 콘셉트가 대부분이었다. 용현이나 요한, 아인이는 표정도 다양하고 활동하며 귀여운 매력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었다. 반면 나와 정훈, 우영이는 이번 앨범을 통해 더 멋진 모습을 선보일 수 있는 않나 생각한다. 차분한 느낌의 곡이고 평소에도 이런 콘셉트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특히 자신감이 차있는 상태다.(웃음)”(케이)

 

-특별히 ‘이별’을 주제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보통 실패를 겪어야 성장하지 않나. 사랑의 경우 이별해서 마음이 성숙해질 수 있다고 본다. 데뷔 후 조금씩 성숙한 느낌을 더해왔는데, 이번 앨범은 ‘성숙의 끝판왕’ 까진 아니더라도, 조금 더 성장한 느낌을 담았다.”(요한)

 

“컴백이 겨울로 접어드는 늦가을이고, 날씨도 춥다보니 이별곡이 계절과 잘 어울릴 것 같았다.”(용현)

 

-이별 감성을 위해 참고하거나 노력한 바가 있다면.

 

“이번 신곡 ‘낙원’은 사랑하는 사람과 단순히 이별한 것이 아니라, 상대의 죽음으로 인해 이별하게 됐다고 생각하며 작업했다. 나는 드라마를 참고하는 편이다. 평소 드라마 보는 걸 너무 좋아해서 자기 전엔 항상 드라마를 보곤 한다. 드라마를 보면서 꽂히는 상황들이 있다. 예를 들면 사랑하던 연인이 헤어졌는데, 그 이별을 이해하지 못한다거나 이런 상황을 보면 확 꽂힌다. 그때마다 메모장에 상황과 생각을 기록해, 추후 참고한다.”(정훈)

 

“나같은 경우에는 ‘소중한 사람’을 잃었다는 게 꼭 ‘연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게 가사를 적다보니 현실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쓴 내용도 있다. 나도 드라마나 영화를 참고해서 생각하는 편이다.”(우영)

-‘낙원’ 뮤직비디오에는 어떤 내용을 담았나.

 

“꿈과 현실을 오가는 이야기다. 연인과 이별한 참담한 현실, 반면 꿈에서는 행복했던 시절을 ‘낙원’으로 표현해 회상하고 추억한다.”(용현) 

 

“그동안 네 곡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는데, 항상 같은 감독님이 맡아주셨다. 그러다보니 멤버 개개인의 매력과 느낌을 잘 알고, 그 느낌에 맞춰 연출해주셔서 더 좋은 작품이 탄생한 것 같다. 멤버들도 모두 만족하고 있다.”(요한)

 

-신곡 ‘낙원’의 관전포인트를 소개한다면.

 

“성숙하고 어른스러워진 느낌. ‘소년’보다는 ‘남자’로 다가가는 과정이다.”(정훈)

 

‘낙원’에 알게 모르게 섹시한 느낌이 있다. 노출이 있다거나 춤이 섹시한 것은 아니지만, 마치 다 가려도 섹시한 느낌이랄까. (웃음)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감성적인 눈빛 연기를 내거나 목소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무대 의상 콘셉트가 정말 다양하다. 나의 경우 세상에서 가장 반짝이는 옷이었다. 처음 받아들었을 때는 당황스러웠는데, 무대에 서고보니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곡의 매력이 느껴졌다.”(아인)

 

-가수로서 목표하는 바, 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이 있다면.

 

“비투비 선배님들처럼 모두가 아는 곡을 부르는 가수가 되고 싶다. 비투비 선배님들의 노래는 꼭 비투비 팬이 아니어도 많은 분들이 즐겨 듣는 편이다. 또 비투비의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우리도 그런 팀이 되고 싶다. 비록 아직 인지도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곡이 좋아서, 대중이 먼저 찾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케이)

 

“래퍼 라인은 데뷔 때부터 작사에 참여해 음악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나도 신곡 ‘낙원’에서는 기존에 없던 애드립을 넣어봤다. 휘몰아치는 감정을 드러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작은 변화를 시작으로 앞으로는 더 많은 참여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바람이다.”(용현)

-데뷔 2주년을 앞두고 있다. 지금까지의 활동을 돌아본다면.

 

“지금까지 우여곡절이 참 많았다. 그러나 그 기간동안 실력도 더 향상됐다고 느낀다. 멤버들의 변화로 전력손실이 된다고 생각하니 그 빈자리를 채우려 많은 연습을 거쳤던 것 같다. 각자 새로운 방향을 찾아가는 시간이었다.”(요한)

 

“일급비밀은 여섯 멤버 각자가 잘 할 수 있는 게 뚜렷하다. 다만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멤버 개개인의 매력과 장점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사실 ‘일급비밀’이라는 팀 명이 확정됐을 때, 엄청 강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거라 상상했다. 그런데 대부분 귀여운 곡이었다. 나는 일급비밀의 퍼포먼스가 강한 편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얼른 더 열심히 준비해서 보여드리고자 한다.”(아인)

 

-이번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바가 있다면.

 

“음원순위 ‘차트인’을 너무 해보고 싶다.”(우영)

 

“연말 시상식에 참여해보고 싶다. 신인가수들의 단체 콜라보 무대라도 꼭 한번 서보고 싶은 것이 내 바람이다.”(케이)

 

“멤버 전체가 아니라도 좋으니 시상식에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멤버들은 보컬도 랩도 춤도 정말 그 어디에 내놓아도 지지 않고 잘 할 친구들이다.(웃음)”(요한)

 

“아직 활동기간이 조금 남았다. 지금은 음악 방송에 주로 출연하고 있지만, 라디오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낙원’을 홍보하고 싶다. 이 계절에 알맞는 곡이고, 들어보면 누구나 좋아할 곡이라고 자신한다. 더 많은 분들이 들어볼 수 있도록 열심히 홍보하고 싶다.”(용현)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JSL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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