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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믿고 보는’ 송강호, 이번엔 1970년대 ‘마약왕’이다

입력 : 2018-11-19 13:39:41 수정 : 2018-11-19 13: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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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작품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어 연기했다.”

 

‘믿고 보는’ 배우 송강호가 또 한 번 도전에 나선다. 전작 ‘택시운전사’(장훈 감독), ‘변호인’(양우석 감독), ‘괴물’(봉준호 감독) 등 매 작품 ‘인생작’을 그려냈던 송강호가 신작 ‘마약왕’을 통해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할 캐릭터를 예고한 것. 자신감은 19일 열린 제작보고회 현장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졌다. 우민호 감독, 배우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 등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송강호는 “2시간이라는 시간을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 이두삼(송강호)이 전설의 마약왕으로 거듭난다는 내용을 담았다. 영화 ‘내부자들’과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로 통합 9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 역대 우리나라 청소년관람불가 최고 흥행장을 탄생시킨 우민호 감독이 3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기도 하다. 우민호 감독은 “무척 긴장되면서도 (한편으론) 설렌다. 빨리 영화를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범죄 영화지만, 모험담에 가까운 영화”라고 설명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역시 송강호의 변신이다. 극중 송강호는 ‘국가는 범죄자, 세상은 왕’이라 부른 남자 이두삼을 맡았다. 소탈한 면모는 물론, 권력을 거머쥔 이의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맘껏 선보일 예정이다. 송강호는 “그간 소시민적인 느낌, 이웃사촌 같은 느낌의 작품을 많이 해 ‘마약왕’이 남다르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색다른 소재고, 영화적인 매력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이 배우로서 큰 기쁨”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역대급 라인업을 자랑하는 ‘마약왕’, 그 속에서도 송강호의 이름 석 자는 크게 자리하고 있었다. 이번 작품에서 송강호는 조정석과 ‘관상’(한재림 감독) 이후 재회했고, 배두나와도 세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극중 열혈검사 김인구 역을 맡은 조정석은 송강호에 대해 “좋아하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선배”라고 넘치는 애정을 표했고, 로비스트 김정아 역을 맡은 배두나는 “솔직히 제가 가장 존경하고 동시대에 살고 있는 게 행복한 정도로 좋아하는 선배님”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대한민국의 1970년대를 새롭게 조명한 ‘마약왕’은 오는 12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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