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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토리’ 김희애, 한중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입력 : 2018-11-13 10:15:27 수정 : 2018-11-13 10: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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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배우 김희애가 또 하나의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희애는 지난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제2회 한중국제영화제에서 영화 ‘허스토리’(민규동 감독)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로써 김희애는 ‘제27회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 ‘아시아스타어워즈 2018’ 올해의 배우상에 이어 ‘한중국제영화제’까지 올해 여우주연상만 3관왕을 기록하게 됐다.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오직 자신들만의 노력으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이야기로, 당시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을 만큼 의미 있는 결과를 이뤄냈음에도 지금껏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관부 재판’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김희애는 극 중 관부재판의 원고단 단장 문정숙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역할을 위해 머리 커트, 안경 착용부터 체중까지 늘리는 외적인 변신은 물론 부산 사투리부터 일본어까지 자연스럽게 구사하며 열연을 펼쳤다. 실존 인물이 보여준 신념에 오해가 없도록 고민하며 이질감 없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극을 묵직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다.

 

특히 시대적 아픔을 공감하는데 끝나지 않고, 당당하고 용기 있는 문정숙을 탄생시켜 눈길을 끌었다. 역사와 성별에 국한되지 않을 바람직한 인물상을 제시하며 의미 있는 작품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진정성 가득한 감정 표현력은 영화가 주는 메시지를 더욱 밀도 있게 전달했고, 관객들에게 감동적 울림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김희애는 이날 진행된 제 2회 엘르스타일어워즈에서 시대의 아이콘에게 수여되는 ‘Timeless Icon’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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