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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텔레비전] ‘낭군님’ 떠난 월화극, 누가 먼저 웃을까?

입력 : 2018-11-05 16:46:55 수정 : 2018-11-05 16: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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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tvN ‘백일의 낭군님’이 역대급 시청률을 남기고 종영했다. 

 

지난달 30일, ‘백일의 낭군님’이 14.4%(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이하 동일)라는 압도적인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같은 날 SBS ‘여우각시별’이 8.6%로 지상파 1위, JTBC ‘뷰티 인사이드’가 3.6%를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KBS 2TV ‘최고의 이혼’과 MBC ‘배드파파’가 각각 3.1%, 2.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의 시청률 격차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백일의 낭군님’이 증명한 것처럼 지상파와 비지상파를 떠나 참신한 소재와 배우들의 시너지, 특유의 영상미까지 더해진 드라마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과연 ‘백일의 낭군님’이 떠난 빈자리는 어떤 드라마가 채우게 될까.

 

먼저 tvN 새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이 ‘백일의 낭군님’ 후속작으로 그 자리를 채운다. 오늘(5일) 첫 방송되는 ‘계룡선녀전’은 화제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699년 동안 계룡산에서 나무꾼의 환생을 기다리며 바리스타가 된 선녀 선옥남(문채원, 고두심)이 정이현(윤현민)과 김금(서지훈), 두 서방님 후보를 우연히 만나면서 과거에 얽힌 비밀을 밝혀내는 이야기를 그린다. 

 

‘계룡선녀전’의 관전포인트는 ‘2인 1역’과 ‘남편 찾기’. 극중 문채원은 고두심과 함께 계룡산 ‘선녀다방’ 바리스타 ‘선옥남’ 역을 맡아 시공을 넘나드는 2인 1역 연기를 펼치게 된다. 나아가 논리와 이성만을 신봉하는 마성의 냉(冷)미남 정이현과 바라만 봐도 마음이 정화되는 온(溫)미남 김금을 사이에 둔 ‘서방님 찾기 프로젝트’를 예고해 눈길을 끈다. 

 

지상파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SBS ‘여우각시별’은 비밀을 가진 의문의 남자 이수연(이제훈)과 애틋한 사연을 가진 사고뭉치 1년 차 직원 한여름(채수빈)의 휴먼멜로를 그린다. 뜨거운 입맞춤으로 연인으로 거듭난 두 사람. 이제 막 시작한 두 사람에겐 핑크빛 꽃길보다 충격과 긴장 속 위기가 감돌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방송에서 이수연이 착용한 웨어러블의 충격적인 오작동이 발생한 가운데,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펼치고 있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JTBC ‘뷰티 인사이드’는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여자와 일 년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남자의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서로의 비밀을 공유한 한세계(서현진)과 서도재(이민기)의 깊어가는 사랑으로 안방극장의 설렘지수를 높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서도재는 아무도 자신을 못 알아볼까 봐 두려워진 한세계에게 “내가 알아보겠다”는 가장 필요한 위로를 건넸다. 서로의 아픔과 외로움까지 감싸주는 두 사람의 로맨스는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처럼 서로에게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된 두 사람의 한층 깊어진 로맨스가 그려질 예정. 그러나 꽃길만 걸을 것 같은 한세계와 서도재에게 점차 위기의 그림자가 닥친다. 제작진은 “비밀에 가까워지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한세계와 서도재에게 결정적 위기가 찾아온다”고 예고했다. 시한폭탄 같은 비밀을 간직한 두 사람에게 어떤 변화가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반면 KBS 2TV ‘최고의 이혼’과 MBC ‘배드파파’는 좀처럼 시청률의 등락을 보이지 않은 채 2-3%대 시청률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지상파 두 드라마가 새로운 드라마를 찾는 시청자들을 끌어올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사다. 이처럼 월화극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한 ‘백일의 낭군님’이 종영한 이 시점에, 과연 어떤 드라마가 승기를 잡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각 방송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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