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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단풍 은륜에 싣고 '씽씽'

입력 : 2018-11-02 03:00:00 수정 : 2018-11-01 18: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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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영주서 ‘백두대간 그란폰도’
비경쟁 120~200㎞ 시간 내 완주
난도 낮은 초·중급 라이딩 코스도

[이지은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주최하는 ‘서울올림픽 30주년 기념 2018 KSPO 백두대간 그란폰도’가 오는 3일 경북 영주에서 열린다.

이탈리아어로 ‘긴 거리를 이동한다’는 뜻의 그란폰도는 1970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장거리 도로자전거 대회를 일컫는다. 일반대회와 달리 비경쟁 방식으로, 산악구간 도로 120∼200㎞를 정해진 시간 안에 완주해야 한다.

매년 가을 열리는 KSPO 백두대간 그란폰도는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소백산맥 자락을 무대로 한다. 동양대에서 출발해 히티재(고도 378m), 성황당고개(355m), 벌재(625m), 저수령(850m), 옥녀봉(658m)을 넘어 다시 동양대로 돌아오는 산악 도로 사이클 121.3㎞, 총 상승고도 2181m의 만만치 않은 코스로 구성돼 있다. 특히 구간 중후반 지점에 위치한 저수령은 대회에서 가장 높은 지점으로, 참가자들의 완주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컷오프는 6시간이다. 완주자에게는 대회 공식 로고가 각인된 기념 메달을 수여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고급 사이클 양말, 머그컵, 자전거 브레이크 밴드 등을 증정한다.

2013년 시작해 6회째를 맞이하는 KSPO 백두대간 그란폰도는 어느덧 국내 대표 그란폰도로 인정받고 있다. 대회의 인기는 지난 9월 28일 참가자 모집 시작 40분만에 접수가 마감된 것으로 증명됐다. 2017년에도 모집 시작 2시간만에 접수가 종료되면서 자전거 동호인 사이에서는 ‘완주보다 접수령(접수 성공)을 넘는 것이 더 힘들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백두대간 그란폰도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다. 올해도 오토바이 유도원(마샬)을 25명 배치했고, 초·중급자도 라이딩이 가능하도록 초반 코스는 난도를 낮추고 후반 코스의 난도를 높였다. 참가자들의 기량을 반영해 특선급이 가장 먼저 출발하고 그 뒤를 우수, 선발급이 따르는 식이다. 주최 측은 사고가 나기 쉬운 내리막 곳곳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해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올해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사이클 2관왕 이주미가 소속된 KSPO 비앙키 아시아 프로사이클링팀이 라이딩을 돕고 팬 사인회도 개최한다. 대회 끝난 뒤에는 슈퍼레코드 12단 그룹세트, GPS, 블루투스 헬멧 등 경품도 준다.

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비경쟁 방식으로 치러지는 그란폰도 대회의 취지에 맞게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면서도 참가자 전원이 사고 없이 안전하게 대회를 즐기길 바란다”며 “경륜경정사업본부도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2018 밸런스바이크 월드 챔피언십 대회’도 같은 날 동양대 주차장에서 치러진다. 페달 없는 자전거로 약 200m를 주행해 우열을 가리는 경기로, 참가 대상은 3∼6세 어린이 약 150여명이다.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 레이싱 캡과 머그잔을 증정한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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