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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엿보기] 로맥-박병호, 언제 터지나… PO 승부 ‘변수’

입력 : 2018-11-01 13:40:41 수정 : 2018-11-01 16: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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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준 기자] 제이미 로맥(33·SK)과 박병호(32·넥센)의 방망이에 언제쯤 불이 붙을까. 이들의 부활 여부가 플레이오프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SK와 넥센의 중심 타자 로맥과 박병호는 플레이오프 4차전까지 치르는 동안 지독한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다. 로맥은 16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타율 0.125로 부진하다. 삼진도 4개나 당했다. 박병호는 더 심각하다. 14타수 1안타 타율 0.071다. 장타는 하나도 없고 단타 하나가 전부다. 삼진은 6개나 당했다. 두 타자 모두 장타율과 출루율을 바닥이며 병살타도 각각 1개씩 기록했다.

로맥과 박병호는 KBO리그 정규시즌 무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로맥은 올 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43홈럼 167안타 107타점 타율 0.333로 맹활약했다. 홈런 공동 2위였고 득점-타점-안타 모두 10위권이었다. 대포군단 SK의 공격 중심이었다. 박병호 역시 113경기에 출전해 홈런 43개로 로맥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38안타에 112타점 타율 0.345를 자랑했다. 로맥보다 28경기가 부족하지만 홈런수는 같았다. 그만큼 파괴력 있는 타격을 선보였다.

 

플레이오프 들어 이들의 불망방이는 온데간데없다. 가장 아쉬운 점은 득점권에 주자가 있을 때 흐름이 끊긴다. 로맥은 정규리그 득점권 타율이 0.297, 박병호는 0.321로 높았기 때문에 더 아쉽다. 공격의 흐름을 연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클린업 트리오의 위력도 반감이다.

 

그래도 양 팀 사령탑은 두 거포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4번 로맥의 타순에 단 한 번도 변화를 주지 않았다. 대타를 기용한 적도 없다. 장정석 넥센 감독 역시 “박병호는 4번에 자리 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팀에 도움을 주는 선수”라고 힘주어 말했다. 로맥과 박병호는 5차전에서 4번 타자로나설 전망이다.

 

단기전 특성상 4번 타자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집중 견제 등이 이뤄지면서 타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4번 타자라면 이를 이겨내야 팀이 승리할 수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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