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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는 괜찮은데… 윌리엄 다니엘스, 공격은 글쎄

입력 : 2018-11-01 13:33:43 수정 : 2018-11-01 13: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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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윌리엄 다니엘스(전자랜드)의 KBL 적응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다니엘스는 전자랜드가 일시 대체(2주)로 영입한 외인이다. 주포 머피 할로웨이의 재활(발등 부상)이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동분서주해 영입했다. 

 

급히 데려오느라 기량 검증을 미처 끝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경력자 외인들은 2주짜리 계약을 극히 꺼려해 어쩔 수 없었다. 사실 다니엘스는 전자랜드가 원하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다. 전통적으로 빅맨이 열세인데 다니엘스는 외곽까지 돌아다니는 유형이다. 중거리슛, 3점슛을 고루 던진다. 컨디션도 100%는 아니다. 올해 터키, 푸에르토리코 리그를 뛰었지만 푸에르토리코에선 1경기만을 뛰고 한국에 들어와 감각이 부족하다. 급히 합류한 만큼 동료와의 호흡도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다.

 

다니엘스는 지난달 31일 현대모비스전을 통해 첫 선을 보였다. 24분20초간 18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수비는 나쁘지 않았다. 3쿼터까지 매치업 상대 라건아를 14점으로 묶었다. 힘이 좋은 라건아와 골밑에서 잘 싸웠다. 다만 체력이 부족했고 조기에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4쿼터 막판에는 팀의 대패(72-92)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공격은 더 발전이 필요하다. 이날 다니엘스는 야투 성공률이 41%에 그쳤다. 2점 성공률은 50%로 그럭저럭이었지만 3점은 5개를 시도해 하나만 들어갔다. 실전 경기를 통해 부족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일이 시급해 보인다. 

 

사실 다니엘스가 남은 5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 해도 전자랜드가 완전 대체로 영입할 가능성은 적다. 2년 전 제임스 켈리, 지난해 브랜든 브라운을 보더라도 전자랜드는 내외곽을 모두 오가는 유형의 외인보다 할로웨이처럼 우직하게 버텨주는 선수가 더 필요하다. 외곽에서 던질 선수는 많기 때문이다.

 

다니엘스는 KBL에서 오래 뛰고 싶어한다. 장신 외인 교체를 노리는 타 팀의 눈에 들기 위해선 더 분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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