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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 ‘통한의 4회 피홈런’ 한화 샘슨, 빛바랜 PS 탈삼진 기록

입력 : 2018-10-20 16:58:50 수정 : 2018-10-20 16: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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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전 이재현 기자] 진기록에도 웃지 못했다.

 

한화의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과의 2018 신한은행 MYCAR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4볼넷 4실점(3자책)을 기록한 뒤 역할을 마쳤다.

 

정규시즌 종반의 난조로 구원 등판까지 불사했던 샘슨은 비록 1선발에선 밀려났지만, 2차전 선발로 내정돼 승리를 노렸다.

 

1차전 패배로 어깨는 무거웠지만, 샘슨의 초반 구위는 예상외로 위력적이었다. 1회 선두타자 이정후를 시작으로 2회 초 김하성까지 다섯 타자를 내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로써 샘슨은 흔치 않은 진기록을 달성했다. 포스트시즌 경기 개시 이후 5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한 선수는 샘슨이 처음이다. 종전까지는 3연속 탈삼진이 최고 기록.

 

문제는 4회였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텨내던 샘슨의 구위는 4회 들어 급격하게 감소했다. 박병호가 2루수 정은원의 실책으로 출루한 데 이어, 김하성은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샘슨을 압박했다. 결국 샘슨은 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채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임병욱에 좌월 3점포를 맞았다.

 

4-3으로 앞선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힘겹기는 마찬가지. 1사 이후 박병호에 볼넷을 허용하자 한화 벤치의 인내심도 한계에 달했다. 끝내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샘슨은 아쉬움 속에 등판을 마무리했다.

 

설상가상으로 구원진도 샘슨을 돕지 못했다. 안영명, 박상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박상원은 1사 2,3루에서 임병욱에 우중간 3점 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샘슨의 실점 역시 4점으로 불어났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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