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선발 맞냐.”
송진우 한화 투수코치가 던진 말 한 마디였다. 20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준플레이오프 2차전 넥센과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둘러쌓인 채 질문 공세를 받고 있던 장민재를 보며 농을 던진 것이었다. 장민재는 이날 선수 엔트리에서 데이비드 헤일과 함께 출전불가 선수로 지정됐고 오는 22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게 됐다. 송 코치는 장민재에 대해서 “강한 거보다는 안정적인 걸 선택한 것이다. 큰 경기에서는 그런 게 중요하다”며 선정 배경에 대해 밝혔다. 장민재는 한화에서 2010년부터 프로무대에 나섰다. 11년 만에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만큼 생애 첫 가을야구를 경험하게 된 셈이다. 올 시즌 34경기에서 6승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68로 선발보다는 구원에서 활약이 돋보였다. 올해 선발로 나선 것은 9월13일과 20일 SK전, 27일 두산전 단 3번뿐이다. 넥센과는 정규리그 5번 대결에서 5⅔이닝 평균자책점 11.12를 기록했다.
대전=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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