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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11년 만의 PS' 대전의 2018년 가을은 행복합니다

입력 : 2018-10-19 18:15:18 수정 : 2018-10-19 18: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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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전 이재현 기자] 한화 덕분에 대전의 가을은 열기로 가득하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이었다. 어김없이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한화. 그러나 2018시즌 한화는 신임 한용덕 감독의 지휘 아래 ‘하나 된 팀’으로 거듭났다. 한 감독도 “매 경기 도전의 연속이었다”라고 밝혔을 정도로 강력한 정신력으로 무장한 한화는 정규리그 3위란 쾌거를 달성했다.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낸 한화는 이로써 지난 2007년 이후 11년 만에 가을야구를 경험하게 됐다.

 

오랜만에 찾아온 축제에 대전은 들썩였다. 19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예정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인근은 경기 전부터 열기가 고조됐다. 경기 개시까진 3시간가량이 남았음에도 주차장과 인근 상권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심지어 오후 4시경에는 삼삼오오 모인 한화 팬들이 경기장 바깥에서 응원 구호인 ‘최강 한화’를 큰 목소리로 외치며 입장을 손꼽아 기다렸다.

 

만원 관중은 당연했다. 오후 4시 30분 경 1만 2400석 전 좌석이 매진됐다. 구단도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경기 전부터 주황색 리본을 묶은 장미 한 송이를 전 좌석에 배치했다. 동봉된 편지에는 “11년 동안 부진했던 성적에도 승패를 넘어 불꽃응원을 보내준 이글스팬 여러분 고맙습니다”란 감사인사가 적혀있었다.

 

팬들의 기대가 최고조에 달한 만큼, 선수단 역시 승리로 보답할 것을 다짐했다. 베테랑 송광민은 “투혼도 부족하다. 가진 모든 힘을 쥐어짜 내겠다”라고 강조했다. “가을 냄새를 최대한 오래 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던 한 감독의 발언처럼 대전은 가을 냄새를 맡을 준비를 마쳤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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