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이슈] ‘만취 논란’ 김지수, 진짜 문제는 ‘태도’가 아니었을까

입력 : 2018-10-17 16:31:35 수정 : 2018-10-17 16:31:3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진짜 문제는 ‘태도’가 아니었을까.

 

배우 김지수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전날 음주로 인해 당일 인터뷰를 취소하는 초유의 사태를 만든 것. 상황은 이렇다. 영화 ‘완벽한 타인’(이재규 감독)에서 예진 역을 연기한 김지수는 17일 오전부터 인터뷰를 하기로 돼 있었다. 첫 인터뷰 시각은 10시. 하지만 김지수는 40분여가 지나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소속사 측은 “갑자기 로드매니저가 연락이 안됐다. 기다리던 김지수는 결국 택시를 타고 현장으로 와야 했고, 이 때문에 시간을 맞추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뒤늦게 도착했지만 김지수는 인터뷰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전날 마신 술이 아직 깨지 않은 상태였다. 소속사 측은 “전날 무비토크가 있어 김지수가 새벽 1~2시까지 술을 마셨다. 오랜만에 술을 마신데다가 감기 기운 등으로 몸이 좋지 않아 조금 많이 취하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속사 측은 “김지수가 현장으로 오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일을 겪어 긴장을 많이 했는데, 그게 풀리면서 더 안 좋은 영향을 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러모로 사과가 필요했던 상황. 그러나 김지수는 오히려 당당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취재진이 “몸이 안 좋은가. 술이 깨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하자, 김지수는 “맞다. 하지만 답할 수 있다. 기분이 나쁘신가”라고 답했다. 현장 분위기는 싸늘해질 수밖에 없었고, 소속사 측은 일단 서둘러 인터뷰를 끊었다. 결과적으로 이날 예정됐던 김지수의 모든 인터뷰는 전면 취소됐다. 소속사 측은 공식적인 사과문을 발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뷰는 사적인 약속이 아니다. 취재진, 나아가 대중에게 영화를 소개하는 의미 있는 자리다. 더욱이 김지수는 드라마 촬영을 이유로 딱 하루 시간을 낸 상황이었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지만, 조금 더 프로답게 처신할 수는 없었을까. ‘베테랑’ 배우답지 않은, 책임감 없는 모습에 대중은 싸늘한 시선을 내비치고 있다. 과거에도 김지수는 두 차례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대중에게 큰 실망을 안긴 바 있다. 출중한 연기력, 그것이 배우의 전부가 아님을 김지수는 깨달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휴대전화로 오는 전화, 문자 등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 등이 가세했고 ‘역린’의 이재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언론시사회 이후 호평을 받던 상황에서 주연 배우 김지수는 찬물을 끼얹은 셈이 됐다. 소속사 측은 영화와 관련해 “일정변화 등 아직까진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