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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06점’ 현대모비스, 벌써 무서운 이유

입력 : 2018-10-17 09:09:05 수정 : 2018-10-17 15: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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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2승이 보통 2승이 아니다.

 

현대모비스가 가히 우승후보다운 경기력을 초반부터 증명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개막 후 치른 2경기를 모두 잡았다. 단순히 이기기만 한 것이 아니다. KT전은 32점 차(101-69), 오리온전은 29점 차(111-82) 대승을 거뒀다. 2경기 모두 100점을 넘기면서 점수 마진이 벌써 +61점이다. 

 

현대모비스의 공격력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 역대 개막 2연전 기록을 다 살펴봤다. 놀라웠다. 개막 2연전을 20점 차로 이기고 100점을 넘긴 팀은 이번 시즌의 현대모비스가 유일하다. 그만큼 현대모비스의 공격력이 압도적이란 얘기다.

 

사실 현대모비스는 개막 전부터 우승후보 0순위로 꼽혔다.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7팀이 현대모비스의 우승을 예측했다. 양동근, 함지훈이 버티는 베테랑 라인이 건재하고 KBL에서 검증받은 라건아까지 합류했다. G리그를 경험한 이대성에 ‘괴물’ 이종현마저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 전준범이 빠진 슈터 자리는 문태종, 오용준 노장 슈터들을 영입해 메웠다. KBL 데뷔를 앞둔 단신 외인 섀넌 쇼터가 기대만큼만 해준다면 약점을 찾기가 어렵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뚜껑을 연 결과, 기대 그 이상이다. 라건아는 평균 24.5점에 리바운드는 무려 19.5개를 잡았다. 외인 제도가 자유계약으로 바뀌었지만 장신 신장이 2m로 제한되면서 라건아가 더 펄펄 날고 있다. 게다가 디제이 존슨이란 백업까지 있어 체력 보존도 용이하다. 쇼터도 우려를 떨쳤다. 평균 출전시간은 21분47초로 라건아(32분27초)보다 10분 이상 적은데 득점(25점)은 더 높다. 돌파는 물론 외곽슛까지 장착했다. 함지훈, 이대성, 문태종, 양동근 등 평균 10점 이상을 넣는 국내선수도 4명이나 있다. 상대 입장에선 누구 하나에만 집중할 수 없으니 골치가 아플 만하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다득점은 외곽이 터졌기에 가능한 일이다. 안 들어갔을 때도 봐야 한다”고 섣부른 예측을 거부했다. 맞는 얘기지만 이미 상대가 느끼는 공포감은 커지기 시작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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