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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벤투 감독이 신뢰한 남자 ‘장현수’… 트라우마 벗어던질까

입력 : 2018-10-12 08:00:00 수정 : 2018-10-12 09: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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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장현수(27·FC도쿄)를 향한 파울로 벤투(49·포르투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신임은 여전히 두텁다. 우루과이전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중앙 수비수 장현수는 한국 축구의 ‘뜨거운 감자’이다. 간략하게 요약하면 감독이 사랑하는 선수, 하지만 팬이 인정하지 않는 선수로 꼽힌다. 바로 실수 때문이다. 장현수는 지난 9월11일 칠레와의 평가전 막판 치명적인 실수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반복하는 실수에 팬의 신뢰는 바닥까지 떨어졌다.

 

벤투 감독는 그러나 장현수를 향한 두터운 믿음을 나타냈다. 10월 A매치(12일 우루과이, 16일 파나마)를 앞두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장현수를 포함했다. 벤투 감독은 “나는 실수 한 장면을 두고 선수를 판단하지 않는다”라며 “장현수는 9월 A매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이 강조하는 후방 빌드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장현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앞서 신태용, 울리 슈틸리케 전 대표팀 감독 역시 이와 같은 이유로 장현수를 중용했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전에서도 장현수를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벤투 감독은 지난 10일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대표팀 소집 3일차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11대11 게임을 통해 전술을 점검했다. 눈에 띈 것은 조끼를 입지 않은 팀이었다. 중앙 수비수에 장현수와 김영권이 호흡을 맞췄고, 양 풀백에 이용과 홍철이 포진했다. 중원에는 기성용과 정우영이 자리 잡았고, 공격 2선에는 손흥민 남태희 황희찬이 나섰다. 최전방 공격수는 황의조였고, 골키퍼는 조현우였다.

주전조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사실상 현 벤투호 체제의 베스트 멤버이다. 이 조합이 우루과이전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9월 A매치 2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한 장현수는 벤투 감독 부임 후 3번째 A매치인 우루과이전에서도 선발 출격할 가능성이 커졌다.

 

벤투 감독이 신임하는 만큼 장현수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장현수를 향한 미심쩍은 팬의 시선이 커진다면, 팀은 물론 벤투 감독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장현수가 월드클래스 공격수인 에딘손 카바니(PSG)가 이끄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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