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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울지말고 힘내자” 울부짖던 ‘강성훈의 눈물’은 어디로

입력 : 2018-09-22 11:42:39 수정 : 2018-09-22 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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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논란을 딛고 일어설까 아니면 다시 눈물을 흘리던 흑역사로 돌아가게 될까.

 

강성훈은 17세의 어린 나이에 젝스키스의 리드 보컬로 데뷔해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2000년 갑작스러운 그룹 해체 이후 솔로 가수로 다시 시작한 그는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가기도. 2004년 마지막 솔로 앨범 발매 이후 한동안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그는 2009년 ‘사기 혐의’로 다시 한 번 화제가 되었다. 한순간에 모든 걸 잃었다. 수 만명의 관객 앞에서 노래하던 그는 노래방이란 공간에서 십 여명의 팬들과 만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2015년 EBS ‘리얼극장’에 어머니와 함께 출연해 “울지말고 힘내자”고 울부짖던 강성훈. 2016년 MBC ‘무한도전-토토가 시즌2’로 가요계에 복귀한 그는 화려하게 가수활동을 재개한 듯 보였다. 

그러나 젝스키스 멤버 강성훈은 결국 금전 문제로 팬을 적으로 돌리며 젝스키스 콘서트 무대에 서지 못한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강성훈이 개인 사정으로 인해 젝스키스 콘서트에 오르지 못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콘서트 날짜가 임박한 상황이지만 정상적인 무대 준비가 불가능하다는 게 본인의 판단”이라고 지난 21일 밝혔다.

 

강성훈은 리드 보컬이다. 다른 멤버들의 파트를 다 합쳐도 강성훈의 파트보다 적은 히트곡들도 있다. 분명 다른 멤버들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할 터.

 

YG엔터테인먼트는 “강성훈의 보컬 파트를 다른 멤버가 소화해야 하고, 모든 안무 동선도 바뀌어 익혀야 하는 상황”이라며 “젝스키스는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분주히 연습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은 이럴 때일수록 팬들을 위해 더 똘똘 뭉치고 마음을 굳게 다잡아 차질 없이 완성도 있는 공연을 만들겠다는 각오”라고 전했다.

 

강성훈의 신중치 못한 행보 덕에 젝스키스의 신곡 발표 일정도 뒤로 밀렸다.

 

YG엔터테인먼트는 “한창 젝스키스의 신곡 녹음이 진행 중이었는데 부득이 하게 발표를 연기하게 돼 유감”이라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강성훈의) 개인적인 오해와 진실들이 잘 소명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강성훈은 최근 각종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팬클럽 운영자와 열애설과 팬 기부금 횡령, 팬미팅 취소 등 일명 ‘탈덕’을 부르는 행보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이에 젝스키스의 팬 커뮤니티 ‘젝스키스 갤러리'가 강성훈을 젝스키스에서 퇴출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디시인사이드 젝스키스 갤러리 일동은 그룹 젝스키스 멤버 강성훈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팀의 이미지 실추와 사기 및 횡령, 탈세 의혹에 대한 법적 책임을 강력 요구하며 이에 지지철회와 퇴출요구 성명서를 게시한다”며 퇴출 요구 이유를 밝혔다.

 

성명서에 따르면 강성훈은 ‘어따대고’ ‘자제해라’ 등 팬을 하대하는 언사와 유료행사 진행 중 ‘3만 5천원에 슈퍼갑질하는 후니월드 회원님들’ 등 모욕적인 발언을 했으며 잦은 지각으로 개인행사를 지연시키기도 했다고. 

 

이들은 “2주간의 시간이 있었음에도 강성훈과 후니월드는 본질에서 벗어난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라며 “젝스키스 갤러리는 9월 21일을 기점으로 멤버 강성훈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며, 젝스키스에서 즉각 퇴출해 줄 것을 YG엔터테인먼트에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강성훈을 둘러싼 금전 문제는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사기죄 관련으로 피소된 것은 무려 7번째다. 2011년 처음 불거진 사기 혐의로는 항소심 끝에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3년에는 추가로 4건의 고소를 당했으나 검찰은 모두 불기소했다.

 

2015년에도 대부업자로부터 고소 당했다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그해 SBS 예능 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에 출연해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경찰서에 조사를 받으러 갈 때 사회적 이슈가 돼 있고 내가 파렴치한이 돼 있어서 어느 면에서는 자신을 스스로 원망했다”며 “앞으로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지 않도록 처신하고 또 다른 기회를 통해 좋은 면모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도 덧붙였다.

 

하지만 강성훈의 다짐은 오래가지 못했다. 또다시 불거진 돈문제에 팬들은 지친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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