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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손흥민, 10월 A매치 ‘약속대로’ 꼭 온다

입력 : 2018-09-21 16:53:46 수정 : 2018-09-21 16: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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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6·토트넘)은 다가올 10월 A매치에도 ‘벤투호’에 합류한다. 원안에 변화는 없다.

 

손흥민을 향한 ‘혹사 논란’이 여전하다. 그만큼 손흥민을 바라보는 팬들의 걱정이 크다는 뜻이다. 때문에 당분간 A매치 차출에 대한 목소리는 지속적해서 나올 것이다. 현시점에서는 애초 협상안대로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손흥민의 차출 건으로 토트넘과 장기 협상을 진행했다. 대한축구협회 측에서는 한시라도 빨리 협상을 마무리 짓고 싶었지만, 사실 차출 의무 규정이 없는 터라 토트넘 측에서 서두를 이유가 없었다.

 

애초 토트넘은 2019년 1월 UAE 아시안컵에서 손흥민을 보내지 않겠다는 안을 내밀었다. 협회 측에서 고심했지만, 벤투 감독의 부임과 함께 제1 목표로 UAE 아시안컵 우승을 세웠기 때문에 무리가 있었다. 이에 10월과 11월 A매치가 남은 가운데, 토트넘에서 선택한 것이 11월 A매치였다. 여기에 협회에도 한발 물러서 아시안게임 초반 2경기에서 결장하는 것으로 협상을 마무리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10월보다는 11월 A매치 기간에 휴식을 취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경기 일정이야 UEFA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다. 10월에는 바르셀로나, 에인트호번 등과 격돌해야 하고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도 있다. 11월 역시 에인트호번과의 리턴매치와 함께 인터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개막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첼시와 격돌한다. 다만 첼시전이 A매치 직후에 열린다. 11월 A매치 기간에 휴식을 취한다면 첼시전 선발 출격이 유력하다. 손흥민 입장에서도 11월 호주 원정은 한국행보다 비행 거리가 멀기 때문에 10월 A매치에 합류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협회 입장에서도 고무적이다. 10월 A매치는 국내(서울, 천안)에서 열리고 11월 A매치는 호주에서 열린다. 우루과이라는 강팀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흥행 측면에서 손흥민의 존재감을 배제할 수 없다. 벤투호에는 기성용 이승우 황희찬 등 축구 스타들도 있지만, 손흥민의 ‘티켓 파워’가 현시점에서 가장 강력하다. 특히 한국 축구 열기가 불붙자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개최하기 위해 서울은 물론 전주 울산 등 월드컵경기장을 보유한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가 경기 유치 신청해 경쟁에 불이 붙었다는 후문도 있다. 이 가운데 손흥민이 빠진다면 그만큼 열기에도 아쉬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

 

영국 언론은 지속해서 “토트넘이 손흥민의 10월 A매치에 회의적”이라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정작 손흥민의 체력을 가장 신뢰하고 있는 것은 토트넘이다. 복귀 직후인 리버풀전에 교체 출전했고, 인터 밀란 원정에서는 선발 출격했다. 이 가운데 출전 시간도 조절하고 있다. 손흥민 역시 스스로 체력 안배를 하면서 여전히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벤투호는 이제 뿌리를 내리는 시점이다. 손흥민은 지난 9월 A매치를 통해 리더의 향기를 냈다. 경기 안팎에서 선수단을 이끌었다. 벤투호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10월 A매치에도 반드시 필요하다. 체력 관리는 팀 내부에서도 충분히 이뤄질 수 있다. 우루과이전에 출전해 체력이 많이 떨어진다면 파나마전에서 휴식을 부여할 수 있는 부분이다. 출전은 유동적이다. 때문에 토트넘에서 우려하는 부분을 상쇄할 수 있다. 하지만 차출을 하지 않는 것은 신뢰를 깨고, 약속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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