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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메모] ‘1년 차 신인’ 안우진-양창섭…선발 마운드에서 맞붙는다

입력 : 2018-09-20 19:46:52 수정 : 2018-09-20 19: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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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척돔 김재원 기자] “둘 다 지기 싫겠죠.”

 

1년 차 신인끼리 선발 마운드에서 맞붙는다. 그 주인공은 안우진(19·넥센)과 양창섭(18·삼성)이다. 둘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대결을 갖는다. 두 선수는 촉망받는 신인으로서 올 시즌 데뷔했지만 예상보다 잘 안 풀린 케이스다. 

 

먼저 안우진은 104일 만에 선발 마운드로 돌아왔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6월2일 LG전과 6월9일 KT전을 합쳐 6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4.85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불펜으로 보직 변경됐지만 6월 내내 불안함을 떨치진 못했다. 그동안 퓨처스리그에 다녀오며 절치부심했고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 14일 NC전에서는 불펜 마운드에 올라 3⅔이닝 무실점으로 활약을 펼치며 다시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렇다면 왜 늦깎이 데뷔식을 치렀을까. 안우진은 앞서 고교 시절 후배 폭행 논란으로 소속팀으로부터 50경기 출전금지 명령을 받게 돼 6월이 돼서야 뒤늦게 1군 무대에 올랐다.

양창섭은 시즌 초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데뷔전에서 KIA를 상대로 6이닝 4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KBO 역대 최연소 데뷔 선발승을 챙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커리어를 쌓아도 모자를 판에 4월12일부터 6월19일까지 무려 69일 동안 쇄골 및 발목 치료로 1군에서 말소됐다. 하지만 이후 6월20일 SK전에서 선발 마운드로 복귀하며 꾸준히 삼성의 선발 투수로 나서고 있다. 다만 약점이 있다. 한 번 무너지면 끝없이 추락한다는 점이다. 7월6일 두산전에서 3⅓이닝 8실점, 8월14일 넥센전에서 1⅔이닝 5실점, 9월8일 KIA전에서 4⅔이닝 10실점을 기록한 것이 대표적인 초반 대량 실점 경기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20일 삼성전을 앞두고 안우진을 오랜만에 선발로 올린 것에 대해 “시즌 초반에 비해 안정적이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한수 삼성 감독은 두 선수의 맞대결에 대해 “둘 다 지기 싫어하는 선수들”이라며 막상막하의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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