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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재한 손흥민… 인터밀란 상대로 입지 다진다

입력 : 2018-09-18 06:00:00 수정 : 2018-09-17 09: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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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드디어 별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유럽 최고의 축구클럽을 가리는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19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된다. B조에 속한 손흥민(26)의 소속팀 토트넘은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짜 스타디움으로 떠나 세리에A 전통의 강자 인터밀란과 1차전을 치른다. 

 

사실 이번 챔피언스리그는 토트넘에 결코 쉽지만은 않다. 세계 최고 클럽이라 꼽히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인터밀란, 네덜란드의 강자 아인트호벤이 한 조로 묶였다. 소위 말하는 ‘죽음의 조’다. 어느 팀 하나 허투루 대할 수 없다.

 

게다가 현재 토트넘 분위기가 그리 좋지 않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3연승을 달리다 최근 2연패에 빠졌다. 3라운드 맨유전(3-0 승)을 제외하면 매 경기 실점이 나오고 있다. 5전 전승을 기록 중인 첼시, 리버풀에 벌써 승점이 6이나 뒤졌다.  

 

승리가 간절하다. 반대로 말하면 손흥민이 눈도장을 찍을 좋을 기회이기도 하다. 현재 토트넘 2선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크리스티앙 에릭센(5경기 3도움)이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겨울 영입된 루카스 모우라도 5경기를 모두 뛰며 팀 내 최다인 3골을 기록 중이다. 델리 알리가 부상으로 빠지긴 했지만 에릭 라멜라(1골)도 건재한 상황이라 손흥민으로선 숨 막히는 경쟁을 피할 수 없다.

 

물론 손흥민의 활약도 뒤지지 않는다. 이미 두 시즌 연속 EPL 두 자리 수 득점을 넣으며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라섰다. 최근에는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을 정도다. 이번 시즌은 아직 공격 포인트가 없지만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통해 한 단계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골은 1골이었지만 5개의 도움을 올렸고 집중견제가 자신에게 몰리면 수비에 집중하고 동료 선수를 활용하는 플레이로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도왔다.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2∼4라운드를 건너뛰었던 손흥민은 5라운드 리버풀전(1-2 패) 교체출전을 통해 복귀를 알렸다. 강행군으로 인한 혹사 논란도 있었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모습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인터밀란전은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알리가 부상 중이고 에릭센, 모우라도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 첫 선발 출격을 앞둔 손흥민이 복귀포로 건재함을 알릴지 궁금하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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