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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이강인·백승호… 벤투 감독 부름 받을까

입력 : 2018-09-15 06:00:00 수정 : 2018-09-15 11: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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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이강인(17·발렌시아)과 백승호(21·페랄라다)가 파울로 벤투(49·포르투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을까.

 

벤투 감독이 짧지만 강렬했던 ‘1기’ 항해를 마쳤다. 지난 8월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9월 A매치 2경기를 치렀다. 지난 7일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고, 11일 남미 강호 칠레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끌어냈다.

 

백승호, 이승우

첫 만남은 기존 틀을 최대한 살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진행했다. 월드컵 멤버를 주축으로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을 펼친 자원을 품었다. 벤투 감독은 “갑작스러운 변화는 혼란을 가져온다”면서 기존 틀을 바탕으로 A매치 2경기를 치르면서 팀의 장단점을 파악했다. 10월 A매치에는 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에는 ‘기존 틀’이 사라진다. 대표팀 주축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을 대부분 파악했다. 훈련 과정과 A매치를 통해 팀 강약점도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2기’ 명단은 약점을 보완하면서 강점을 살리는, 온전히 벤투 감독의 명단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내년 1월 UAE 아시안컵 우승이 1차 목표이기 때문에 주축을 이루는 선수는 다시 소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폭의 변화는 가능하다. 1기 명단에서 황인범(22·아산) 김문환(23·부산)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 등 젊은 선수를 발탁하며 신선한 바람을 불었던 것처럼 2기에도 젊은피 수혈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중심에는 이강인과 백승호가 있다. 스페인에서 활동하는 두 선수는 모두 2군 소속이다. 하지만 2군이라고 해서 경쟁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1군에서 호시탐탐 콜업을 노리는 미래 자원이다. 잠재력이나 재능은 품고 있다는 뜻이다. 오히려 2군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유지한다는 점은 호재이다.

 

이강인 

이강인과 백승호가 주목받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패싱 능력에 있다. 벤투 감독은 9월 A매치를 통해 빌드업을 중시하는 축구를 구사하겠다는 색깔이 분명히 나타났다. 강한 압박과 팀 전체의 왕성한 활동력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축구를 구사하며, 자연스러운 흐름의 공격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강인과 백승호는 유스(Youth) 시절을 스페인에서 보내면서 패스 축구를 몸에 익혔다. 좁은 지역에서 간결한 패스와 슈팅 능력이 뛰어나다. 앞서 이승우가 A대표팀에서 경쟁력을 선보였듯이, 이들도 대표팀에 필요한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

 

관건은 기회 부여에 달렸다.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과정에 주력한다면 이들과 벤투 감독의 만남은 내년 1월 대회 이후가 될 전망이다. 반면 선수 점검과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면 의외로 빨라 질수 있다. 당장 10월에도 가능하다.

 

벤투 감독과 이들의 만남이 10월 A매치 기간에 이뤄질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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