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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칠레] 칠레, 충격적 ‘집단 인종차별’… 시내 한복판서 "눈 떠라"

입력 : 2018-09-11 19:50:29 수정 : 2018-09-11 19: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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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권영준 기자] “눈 떠라.(Abre los ojos!)”

 

충격적이다. 칠레 축구대표팀 선수단이 수원시 밤거리를 거릴며 인종 차별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앞서 디에고 발데스의 인종차별 제스처가 논란을 일으킨 터라 문제가 커지고 있다.

 

칠레 선수단은 지난 10일 밤 수원역 번화가로 나섰다.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밤거리를 거니는 것 자체가 논란을 일어날 만하다. 그런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인종 차별적 발언을 서슴지하고 큰 소리로 웃는 장면이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인스타그램 Dltsports(https://www.instagram.com/p/Bng6OijHcht/?utm_source=ig_web_copy_link) 은 지난 10일 칠레 축구대표팀 선수단이 수원시 번화가를 거니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 속에는 칠레 미드필더 차를레스 아랑기스가 변화가 많은 사람들을 촬영하고 있다. 그런데 뒤 편에 모여있던 선수단 사이에서 수비수 마우리시오 이슬라가 "눈을 떠라(Abre los ojos!)"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그대로 담겼다.

 

‘Abre los ojos’는 눈을 떠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영화 ‘오픈 유어 아이즈(Open your eyes)의 스페인어판 제목이기도 하다. 전후 상황이 영상에 담겨 있지 않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그러나 최근 칠레 선수단 가운데 발데스가 인종차별 제스처로 논란이 한바탕 이러난 터라 충분히 의심이 가는 상황이다. 발데스는 양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포즈를 취했다.

 

만약 인종차별적 발언이 맞다면 쉽게 넘어갈 수 없는 사안이다. 한국을 찾은 칠레 선수단에게 예의는 없었다. 스페인어를 못알아 듣는다고 해서 한국 도시 한복판에서 눈을 뜨라는 인종 차별적 발언은 문제가 크다.

 

특히 선수단 전체가 큰 소리로 웃는 모습은 조롱에 가깝다. 영상 속에 삽입한 이모티콘 역시 유독 작은 눈을 가진 캐릭터만 삽입했다. 대한축구협회 차원에서 항의를 하고 FIFA 측에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 아무리 초청한 국가대표팀이지만 상대에 대한 예의가 없다면 평가전의 의미가 없다.

 

발데스와 아랑기스, 이슬라는 모두 한국 칠레전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인스타그램 Dltsports(https://www.instagram.com/p/Bng6OijHcht/?utm_source=ig_web_copy_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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