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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정민석 PD "'러브캐처', 실제 경험담에서 모티브"

입력 : 2018-09-08 15:41:09 수정 : 2018-09-08 15: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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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러브캐처'를 연출한 정민석 PD가 실제 경험담에서 프로그램 모티브를 얻었다고 밝혔다.

최근 종영한 엠넷 '러브캐처'는 ‘머니캐처’와 ‘러브캐처’에 대한 긴장감 넘치는 추리와 거듭되는 반전, 신동엽을 필두로 6인 왓처들의 물오른 입담, 매력 넘치는 10인의 캐처 등 다양한 요소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은 연애 예능 프로그램. ‘사랑하고 의심하라’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사랑에 대한 환상만을 심어주기보다 진정한 사랑과 가짜 사랑 사이에서 고심하는 출연자들의 로맨스 과정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공감을 자극했다. '러브캐처' 연출을 맡은 정민석 PD는 "직접 운영하는 작은 친목모임에서 프로그램 모티브를 얻었다"고 제작 뒷이야기를 밝혔다.

 

-어떻게 연애 예능에 추리라는 심리적인 요소를 넣게 됐나

"이전부터 심리게임을 다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었다. 내가 운영하던 작은 친목모임(남녀 20여명 정도)이 있었는데, 그 안에는 ‘이 모임 안에서는 연애 하지 맙시다’라는 룰이 있었다. 이성간 서로 만나고 헤어지는 일이 반복되면 모임 자체가 퇴색되거나 와해되는 경우가 많아서 생긴 룰이었다. 나름 눈치 빠르고 사람 볼 줄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모임 안에서 이성간 서로 만나고, 헤어지고, 싸우고 등 수많은 일이 있었다는 걸 2년이 지난 후에 알게 됐다. 충격과 동시에 일반인들도 진짜 연기 잘하는구나 그리고 어떤 상황이든 남녀가 같이 있으면 호감이 생긴다는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내가 느낀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었고 이를 반영하여 연애라는 요소를 뒤에 넣게 된 것이다."

 

-'러브캐처'와 '머니캐처'를 종영까지 구분 못할 정도로 어렵다는 반응도 있던데. 의도된 것인가, 아니면 아니면 출연자들 덕분인가.

"출연자들이 8일 동안 실제 느꼈던 감정과 고민, 행동이 그대로 전달되어 몰입도가 있었던 것 같다. 그들도 어려웠으니 보는 사람들도 당연히 쉽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출연자 섭외은 어떻게 진행했나. 또 가장 기대했던 출연자 혹은 기대 이상으로 잘해준 출연자가 있다면.

"최초에 정체를 정하고 시작하는 룰이었기 때문에 ‘러브캐처’는 진짜 연애를 할 생각이 있는지의 진정성을 봤다. 반면 ‘머니캐처’는 일반인이지만 완벽하게 연기를 할 수 있는 대담함을 보았다. 모든 출연자가 진심으로 본인 감정에 충실했지만 상금을 포기하고 사랑의 감정을 느껴 ‘정체 체인지’를 선택한 김성아 씨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엠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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