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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뢰자’, 역전승으로 화끈한 데뷔

입력 : 2018-08-31 03:00:00 수정 : 2018-08-30 18: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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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
하위권이었지만 4코너부터 선두권 합세
결승선 직선주로서 ‘교룡운우’ 추월해 승
유승완 기수 “훈련 때 공 들여 승리 기대”

[이지은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최근 열린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제9경주, 1200m, 국OPEN, 2세)’의 주인공은 ‘발뢰자(2세, 수, 한국, R30)’였다. 데뷔전이었지만 안정적인 추입으로 결승선 직전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경주기록은 1분 15초 7.

이번 경주는 브리즈업 경매마들의 대결이었다. 브리즈업 경매마는 보통 마체만 선보이는 다른 경매와는 달리, 경매 시행 전 200m 질주하는 모습을 먼저 평가받는다. ‘문화일보배’와 ‘과천시장배’ 등 9월 말 시작하는 2세마 대상경주들을 앞두고 기대주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장 많은 인기를 끈 경주마는 ‘교룡운우(2세, 수, 한국)’였다. 500㎏이 넘는 당당한 체구로 출전마 중 최고 경매가 8800만 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교룡운우는 출발부터 4코너까지 1위를 유지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하위권 그룹에 있던 발뢰자가 4코너부터 선두권으로 합세하며 급부상했다. 결국 결승선 앞 직선주로에서 교룡운우를 따라잡은 후 1¼마신(약 3m) 차로 승리했다. 교룡운우는 아쉽게도 2위에 머물렀다. 발뢰자와 호흡을 맞춘 유승완 기수는 “이번 경주에서 인기마는 아니었지만, 훈련할 때 공을 들였기 때문에 내심 기대를 많이 했다”며 “데뷔전이었는데 앞으로 가능성이 충분한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에는 김종국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 권광세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 협회장 등이 참석해 승리를 차지한 유승완 기수와 최영주 조교사에게 트로피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김종국 경마본부장은 “브리즈업 경매는 경매 전 말의 주행 능력을 시연하는 과정에서 실력 있는 말들이 경마에 도입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한국 경마의 발전을 위해 브리즈업 경매마의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당일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에는 약 3만 명의 관중이 찾아와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총 매출은 약 39억 원을 달성했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20.3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7.7배와 42.3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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