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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 일정 조정, 나흘 휴식 후 애리조나전 등판 왜?

입력 : 2018-08-30 11:11:51 수정 : 2018-08-30 11: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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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곽영래 기자]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2018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의 경기가 열렸다. 3회초 다저스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 youngrae@osen.co.kr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호재일까, 악재일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의 등판 일정이 조정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30일(이하 한국시간) 31일부터 시작되는 애리조나와 홈 4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발표했다. 류현진은 당초 9월2일에서 하루 앞당겨 선발 출격한다. 로버츠 감독은 31일 애리조나와의 첫 경기에는 리치 힐을 투입하고 9월1일 류현진, 2일 클레이턴 커쇼, 3일 워커 뷸러를 차례로 내보낸다.

 

큰 틀은 류현진과 커쇼의 등판 순서가 바뀌었다. 이날 선발 등판 일정을 조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팀의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경쟁 중인 콜로라도에 투입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로테이션 조정 이전 스케줄을 따르면 커쇼는 1일 애리조나전, 9월 6일 뉴욕 메츠전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런데 2일 애리조나전에 등판하면 8일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하게 된다.

 

현재 다저스는 치열한 서부지구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콜로라도와 애리조나는 나란히 29일 경기까지 72승 60패를 기록.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다. 다저스는 이 두 팀을 1경기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남은 두 팀과의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래서 팀 내 최고 투수인 커쇼를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팀과의 경기에 내보내겠다는 로버츠 감독의 계산이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27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나흘 휴식 후 선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다음 등판은 메츠전이다. 지난 27일 샌디에이고의 홈게임에서 5⅔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하며 복귀 후 3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당시에도 알렉스 우드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순서를 바꿔 계획보다 이틀 앞당겨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통산 애리조나 경기에 12차례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90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은 남겼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2번 만나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시즌 첫 상대 등판인 지난 4월 3일 원정경기에서 3⅔이닝 동안 5안타와 5볼넷을 허용하며 3실점 했고 5월 3일 경기에서는 2회에 사타구니 부상을 당하고 교체됐다. 이날 애리조나는 사이영상 출신인 잭 그레인키를 내보낼 예정이다. 애리조나의 에이스인 그레인키는 올 시즌 13승 8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과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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