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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MVP SK 로맥, ‘실력·인성’ 갖춘 올해 최강 외인

입력 : 2018-08-08 10:23:45 수정 : 2018-08-08 10: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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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SK 복덩이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3)이 KBO리그 7월 MVP로 뽑혔다. 

 

로맥은 8일 KBO가 발표한 7월 MVP 투표에서 총점 37.92점으로, 34.57점을 얻은 KT 멜 로하스 주니어를 단 3.35점 차로 제치고 첫 KBO 월간 MVP를 수상했다.

 

로맥은 기자단 투표에서는 로하스(17표), 넥센 최원태(8표)에 이어 3위(4표)를 기록했지만, 팬 투표에서는 4만9482표 중 3만927표로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총점에서 앞섰다. 월간 MVP 투표는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진행한 팬 투표를 각각 50%의 비율로 합산해 결과를 발표한다.

 

로맥은 7월 무시무시한 성적을 남겼다. 7월 한 달간 9홈런을 터뜨리며 로하스, 박병호, 박경수와 함께 7월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아울러 타점은 23개를 올려 월간 이 부문 단독 1위를 기록했고, 장타율(0.787) 2위, 출루율(0.462) 공동 3위 등 각종 공격 지표에서 모두 최상위권에 올랐다.

 

7월 9개의 대포를 추가한 로맥은 7일 현재 시즌 35홈런으로 이 부문 1위를 질주 중이다. 단순히 홈런만 잘 때리는 게 아니다. 시즌 타율은 0.331(439타수 125안타)고, 타점은 83개(6위)를 쓸어 담았다. 현재 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타자 중 단연 돋보이는 활약이다.

 

지난해 5월 대니 워스의 대체선수로 SK 유니폼을 입은 로맥은 눈에 띄는 외인 타자는 아니었다. 무엇보다 정교함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로맥은 지난해 31개의 대포를 날렸으나, 타율은 0.242에 머물렀다. 타격 부진으로 지난해 7월에는 2군에서 조정 기간을 가지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로맥은 약점이 없는 타자다. 로맥은 여느 외국인 타자들과 달리, 코칭스태프와 의논하면서 적극적으로 문제점을 고쳤다. 올핸 정경배 타격코치와 상의를 통해 배트 그립에 변화를 줬다. 노브(손잡이) 위를 잡고 공을 치고 있는데, 이 변화는 적중했다. 여기에 성실함도 타고났다. 벤치 구석에서 9회, 경기가 끝날 때까지 배트를 돌리면서 타석을 준비한다. 타격감이 떨어지면 ‘특타’를 자청한다. 경기 뒤에도 성에 차지 않으면 마지막까지 개별 훈련을 마친 뒤 귀가한다. SK 선수들은 “로맥은 성공할 수밖에 없는 선수”라고 입을 모은다.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7월 MVP의 주인공인 로맥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부상으로 60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주어질 예정이다. 시상식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넥센과 SK의 경기에 앞서 진행될 예정이며, 시상은 신한은행 안효열 상무가 할 예정이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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