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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가 일어나야…쌍둥이네 가을 희망도 생긴다

입력 : 2018-08-06 15:09:54 수정 : 2018-08-06 15: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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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전반기 모습이 아니다?

 

선발투수 중 전반기 가장 뜨거운 활약상을 펼친 선수를 꼽자면 단연 헨리 소사(33·LG)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주춤하고 있는 모양새다. 에이스의 하락세는 바로 팀 성적으로 직결돼 쌍둥이네는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소사의 어깨에 팀의 미래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

 

소사는 전반기 환상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19경기 132⅓이닝에서 8승5패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로 군림했다. 이 기간 퀄리티스타트는 무려 16회. 하지만 최근에는 난조다. 후반기 들어 6일 현재, 3경기 18이닝에서 15실점 평균자책점 6.50으로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소사가 흔들리자 LG 선발진도 연쇄적으로 무너졌다. 후반기 17경기에서 LG 선발투수진의 평균자책점 7.13으로 리그 꼴찌다. 전반기 4.57로 3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전반기 노출한 단점도 여전하다. 소사는 5월까지 모든 경기에서 4실점 이하를 기록하더니 6월부터 대량 실점을 내준 경기가 잦아졌다. 후반기에도 7월26일 삼성전에서 5실점, 1일 두산전에서 7실점으로 무너졌다.

 

체력 부담이 컸던 걸까. 소사는 2015시즌부터 LG 유니폼을 입고 매년 30경기 이상을 출전해 10승 이상을 챙겨온 팀의 에이스다. 소사는 2017시즌 7∼8월 평균자책점 4.18로 비교적 선전했던 바 있다. 하지만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번 여름, 체력 저하는 불가피했다.

 

올 시즌 소사는 LG를 전반기 상위권으로 이끈 원동력이다. 하지만 후반기 어깨가 식으면서 LG의 상승세도 주춤하고 있다. LG는 53승53패로 4위에 올라있지만 5위 넥센에서 1.5경기 차로 추격을 받고 있다. 소사가 최근의 부진을 마감하고 반등할 수 있을까. 소사가 일어나야 LG의 불안한 가을희망이 안정적인 목표가 된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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