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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에서 자리잡은 우규민, 이정도면 성공적인 활용법?

입력 : 2018-08-06 14:44:08 수정 : 2018-08-06 15: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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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제법 공로를 쌓아가고 있다.

 

우규민(33·삼성)이 불펜 자원으로서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만 해도 불펜 자원으로 활용된다는 것은 예상 밖이었다. 의외의 결정이었지만 불안했던 전반기를 지나 점차 안정적인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우규민은 올 시즌 33경기 39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69 1승1패 8홀드를 기록 중이다. 경기 수가 적은 이유는 부상으로 인해 5월부터 1군 경기에 나섰기 때문. 5월에는 10경기 10이닝에서 평균자책점 5.40으로 탁월한 성적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후 안정감을 찾아가며 최충연, 장필준, 심창민과 함께 필승조를 이끌고 있다. 6일 현재 삼성의 불펜은 후반기 1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65로 리그 2위를 달리며 활약하고 있다. 전반기 4.80으로 4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향상된 모습이다.

 

우규민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허리 부상으로 1군 스프링 캠프에 참여하지 못했고 퓨처스 캠프에서 재활로 시즌을 준비했다. 개막과 동시에 1군에서 말소되며 달력은 한 장이 넘어갔다. 결국 40일 만에 1군에 돌아왔다. 하지만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되며 팬들의 원성을 샀다.

 

우규민은 2016시즌 후 삼성과 4년간 65억 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그만큼 우규민이 사자군단의 선발마운드를 이끌어가리라는 기대감이 부풀었다. 하지만 2017시즌 27경기에서 7승(10패) 평균자책점 5.21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결국 김한수 감독은 우규민 활용법을 불펜전환으로 바꾸었다. ‘고급’ 불펜 자원이라는 비아냥을 들은 이유다.

 

우규민은 불펜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최근 삼성은 선발투수진 역시 안정된 모습을 되찾으며 가을 희망의 불씨까지 살려내고 있다. 팬들은 그가 에이스가 돼주길 원했지만 불펜에서라도 활약을 펼치고 있는 모습은 삼성으로선 다행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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