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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언론 “이재성 퍼포먼스, 강한 인상”

입력 : 2018-08-04 11:30:13 수정 : 2018-08-04 17: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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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이재성(25·홀슈타인 킬)이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이재성은 4일(한국시각) 함부르크를 상대한 2018∼2019 독일 2부 리그 1라운드 함부르크 원정 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도왔다. 1부리그가 더 익숙한 강호 함부르크를 상대로 활발한 움직임으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0-0으로 다소 조용하게 전반전을 마쳤지만 후반전 대폭발했다. 후반 11분  좌측면에서 마티아스 혼삭이 긴 스로인을 던져주자 이를 터치하고 침투하는 요나스 메페르트를 향해 정확하게 오른발 땅볼 패스로 연결했다.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메페르트는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찢었다. 이재성의 넓은 시야와 간결한 볼 터치가 돋보이던 장면.

 

이재성의 활약은 끝나지 않았다. 후반 33분 팀이 전방 압박으로 역습을 개시하자 재빨리 페널티 지역 좌측을 파고들었고, 다비드 킨솜비에게 정확한 왼발 땅볼 패스를 연결해 쐐기골을 도왔다. 오른발, 왼발 가리지 않고 도움을 올린 것. 이후 이재성은 후반 36분 체력 안배 차원에서 하인츠 모르셸과 교체됐다. 

 

지난 시즌 K리그 MVP에 빛나는 이재성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마친 후 염원하던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무대가 2부리그이고 이적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약 150만유로(약 2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재성은 주저하지 않았다. 적극적이고 정성스럽게 영입을 제안한 홀슈타인에 마음을 열었다. 월드컵에서 크게 보여준 것이 없는 만큼 2부리그에서 착실히 기량을 다져 더 큰 무대에 나서겠다는 야망을 품었다. 

 

홀슈타인은 지난 시즌 2부 3위를 차지,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갔으나 볼프스부르크에 져 아쉽게 승격이 좌절된 팀이다. 이재성과 함께 다시 한 번 분데스리가에 도전하겠다는 욕망이 강하다. 이재성과 계약하자마자 그의 합류를 요구했을 정도로 거는 기대가 크다. 

 

시작이 좋다. 홀슈타인 킬이 다급하게 합류 요청을 했던 이유를 이재성은 보였다. 현지 언론도 극찬이다.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전반전 이후, 홀슈타인의 경기력은 좋아지고 함부르크는 더 불안해졌다. 특히 월드컵 독일전에서 인상적이었던 이재성은 강한 인상을 주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이재성의 향후 행보가 더 기대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홀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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