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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우려를 지워버린 SK 김광현, 'A+'도 아깝지 않다

입력 : 2018-07-22 13:00:00 수정 : 2018-07-22 10: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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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역시 SK의 좌완 에이스다.’

15경기 8승4패 평균자책점 2.80. SK 에이스 김광현(30)의 올 시즌 성적이다. 김광현은 올해 존재감을 확연히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1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돌아온 김광현을 보는 시선은 기대와 우려 반반이었다. 1년간의 공백을 메우기엔 시간이 걸리지 않겠느냐는 시선이 많았다. 후퇴 없이 재활 과정이 100% 만족스러웠다고 해도 실전 감각을 곧바로 마운드에서 쉽지 않다는 전망이었다.

물론, 김광현이 가세한다면 마운드에서 다른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줄 확실한 카드라는 평가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김광현은 연착륙에 성공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150㎞의 직구와 다이내믹한 투구 품을 보여준 김광현은 예전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8승은 팀 내 다승 공동 2위의 기록이다. 2.80의 평균자책점은 리그에서 80이닝 이상을 던진 38명의 선발 투수 중 전체 3위다. WHIP(1.13)와 피안타율(0.245) 등도 올해 80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 중 상위 5걸 안에 들었다.

건강한 김광현은 매년 10승이 보장된 투수다. 실제 풀타임 선발 투수로 활약하기 시작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9시즌 중 7차례나 두 자릿수 승리를 만들었다. 김광현이 두 자릿수 승수에 실패한 시즌은 어깨 부상을 당한 2011~2012년이었다.

올해도 팀 복귀 후 보여준 김광현의 존재감은 확실히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그래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지만, 마운드에 오르는 날이면 늘 제 몫을 다한다. 가장 최근 등판인 21일 사직 롯데전이 그랬다. 이날 롯데 타선을 5이닝 동안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8승째를 따냈다.

김광현은 구단의 배려 속에 철저하게 이닝과 투구 수 관리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꼭 이겨야 할 경기에서는 독기를 품고 던진다. 에이스 투수가 이렇게 든든하게 무게 중심을 잡아주자, SK의 힘도 증폭되고 있다. SK는 21일 경기까지 52승38패1무, 승패마진 +14개로 리그 2위에 올랐다. 구단 내부에서는 2012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한국시리즈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명불허전. 올해 김광현에게 딱 어울리는 단어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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