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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스컬&하하→레강평, 팀명 바꾸고 칼 뽑은 '레게 전도사'

입력 : 2018-07-22 10:00:19 수정 : 2018-07-22 10: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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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스컬&하하 아닌 ‘레게 강 같은 평화’로 불러주세요.”

오는 24일 스컬&하하가 신곡 ‘당디기 방’을 발매 한다. 스컬과 하하에게 이번 신곡 발표는 그 의미가 매우 크다. 7년 반 동안 했던 팀명을 바꿨기 때문. 지난 3일 SBS ‘두시 탈출 컬투쇼’에 스페셜 게스트로 초대 받은 하하는 스컬&하하의 팀 이름을 공모했다. 누적 건수가 5만 건에 이르는 문자와 댓글 참여가 이루어졌고 스컬과 하하는 많은 고심 끝에 ‘레게 강 같은 평화’(이하 레강평)라는 이름을 선택했다.

-팀명을 바꾼 이유는 무엇인가.

“7년 활동을 했지만 아직 저희 팀명을 모르시는 분들이 계신다. 스컬과 하하, 하하와 스컬 등 불리는 이름도 다양하다. 그래서 기운이 빠진 적도 있었다. 그래서 마지막 검을 뽑아보자 하고 ‘컬투쇼’에 의뢰를 한 거다. ‘야만’ ‘하스쿠나’ ‘영덕레게’ 등의 팀명이 나왔다. 레게에도 평화가 깃드는 마음이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오랜 회의 끝에 레게 강 같은 평화로 결정했다.”(하하)

-‘당디기 방’ 소개를 해달라.

“현재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댄스홀과 일렉트로닉을 적절하게 섞었다. 인생을 즐기자는 심플한 가사 내용을 담은 역동적이고 다이나믹한 곡이다. 다양한 리듬으로 극적인 변화를 주는 편곡과 다소 단순하게 구성된 보컬 라인의 팽팽한 균형이 듣는 이로 하여금 긴장감을 늦추지 않게 했다. 무엇보다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세계적인 자메이카 뮤지션 비니맨(Beenie Man)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지난 2016년 레게 뮤지션 밥 말리의 아들 스티븐 말리와 함께 작업한 ‘러브 인사이드’(Love Inside)로 자메이카 차트에서 1위를 했었다. 이번 신곡도 자메이카 차트에서 반응을 얻을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스컬)

-비니맨과 작업하게 된 과정이 궁금하다.

“해외 아티스트 섭외는 제 담당이다. 자메이카 파티에서 비니맨을 만난 적이 있는데 아시아인이라 기억을 했나 보다. 비니맨 매니지먼트를 친동생이 해서 연락이 닿았고, 음악을 보냈더니 ‘오케이’라고 했다.”(스컬)

'당디기 방'이란 제목도 비니맨이 혼자 목을 풀 때 내는 소리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가사가 특이하다.

“엔지니어가 파일을 보내면서 실수로 비니맨이 ‘당디기 당’이라고 목을 푸는 파일을 보냈다. 하하가 이걸 듣고서 살리고 싶어해 우리 스타일로 쉽게 변화시켰다.”(스컬)

“노랫말에는 ‘들어 올려 머리 위/ BTS 기분 BTS Like 뷔’란 가사도 담겼다. 방탄소년단을 좋아해서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의 이름과 팀명을 가사를 넣었다. 치사하게 한 번 해봤다(웃음). 연습을 하려고 이 곡을 집에서 틀었는데 아들들이 정말 좋아하더라. 우리 집 반응은 정말 좋다.”(하하)

-하하는 어떤 계기로 레게에 빠졌나.

“창피하지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살기 위해 전략적으로 레게 장르를 택했다. 예전 활동 그룹 지키리가 쉬면서 내가 음원을 내야 할 사정이 생겼는데 그때 여러 장르를 찾아보다가 레게에 관심을 가졌다. 이후 MBC TV ‘무한도전’에서 부른 ‘작은 꼬마 이야기’를 노래하면서 레게가 내 목소리와 잘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이런 이유로 선택했지만, 이후에 레게와 사랑에 빠지게 됐다. 스컬은 제 친구이자 스승이다. 이 친구와 함께 레게를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어느 날 갑자기 하하가 ‘저는 사실 힙합이 좋았어요’라고 해도 당황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솔로 활동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하하가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앨범 아이디어는 하하가 거의 다 내는 편이다. 그리고 예능프로그램 등으로 가려졌던 하하의 레게 사랑을 이제 대중들도 아시는 것 같다. ‘하하 계속하네. 끈질기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옆에서 저도 같이 뿌듯하다.”(스컬)

-하하는 MBC ‘무한도전’이 시즌을 마친 후 매주 목요일 촬영 일정이 없어졌다. 어떻게 지내나.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신다. 목요일에 행사와 페스티벌이 많다. 지난 6년간 한 번도 못갔던 곳들을 돌기만 해도 일정이 꽉 찬다. 박명수는 누워있고 정준하 형은 목요일에 롯데월드에서 가서 고기를 굽는다. 다른 멤버들과 자주 연락한다. 초반에는 마음이 꿀렁꿀렁해서 서로 연락하고 스태프, 연출부들까지 카록방을 만들어서 안부를 물었다. 그래도 이제는 적응이 돼서 목요일을 더 바쁘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다.”(하하)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레강평이 이루고자 하는 것은.

“순위는 상관없다. 우리가 존경하는 싸이, DJ DOC처럼 무대 위에서 신나고 밝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 ‘부산 바캉스’처럼 시원한 곡을 하는 팀으로 기억되면 좋을 것 같다. 공연도 많이 다니고 싶다.”(스컬)

“음원 차트인은 너무 어렵다. 또 차트 안에 들었다고 좋은 노래고, 차트에 들지 못했다고 나쁜 노래라고 판단하지 않는다. 행복지수가 좋다. 물론 음원차트에까지 오르면 아름다운 일이겠지만 우리는 꾸준하게 무대 위에서 감동을 주고 싶다.”(하하)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 제공=콴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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