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은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 기간은 2023년까지"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8월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5년 계약을 맺은 손흥민은 애초 2020년 8월이 계약 만료였지만, 3년을 연장하면서 2023년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뛰게 된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을 찬찬히 살펴보면 사실상 ‘도박’이다. 손흥민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면제 혜택을 받는다면,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수준급 윙어로 검증을 받았고,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2골을 몰아치는 등 세계무대에서도 통하는 공격수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유럽 복수 명문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기도 하다. 때문에 토트넘은 손흥민이 병역 혜택을 받아 몸값이 더 치솟기 전에 재계약을 마무리 지은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성장했다. 아직 전성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가치가 더 크다. 향후 2~3년 사이 현재와 같은 성장세라면 충분히 월드컵 클래스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병역 면제 혜택을 받지 못하면 그만큼 가치도 떨어진다. 그래서 이번 아시안게임이 중요하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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