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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올스타' 이호연 맹활약, 롯데 해결사 머지않았다

입력 : 2018-07-13 20:59:18 수정 : 2018-07-13 20: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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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울산 김재원 기자] 남부의 이호연(23·롯데)이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렸다.

폭염 경보도 그의 열정을 꺾을 수 없었다. 이호연이 30도가 훌쩍 넘는 날씨에 펼쳐진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서 뜨거운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이호연은 1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2018 KBO리그 신한은행 마이카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북부팀을 상대로 2번·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그는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데뷔 첫해 MVP 영예를 안는 기쁨을 누렸다. 그에게 상금 200만원과 함께 트로피가 주어진다.

퓨처스 올스타전은 경찰, SK, 화성, 고양, LG, 두산이 북부리그로, 상무, KIA, KT, 한화, 삼성, 롯데가 남부리그로 나뉘어 게임이 진행됐다. 특히 경기가 열린 울산의 낮 기온은 32.8도를 기록해 사흘 연속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더위에 지쳤는지 초반 이호연의 방망이도 맥을 못 췄다. 1회말 무사 1루 기회를 뜬공으로 날려버렸다. 이호연은 3회부터 달아올랐다. 첫 번째 타자로 나선 그는 좌중간 1루타를 치고 나갔다. 하지만 후속타자의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4회부터 본격적인 해결사 기질이 나왔다. 2사 2루 기회에서 좌익수 옆 적시타를 쳐 2-2 동점을 만든다. 6회에는 무사 만루에서 투수 앞 땅볼을 쳐 3루주자는 포스아웃됐지만 만루 기회를 살려냈다. 이어 밀어내기 볼넷이 나오며 팀은 3-2로 역전했다. 4-2로 앞서던 7회 2사 2,3루에서 적시타를 때려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데 성공하며 스코어를 6-2로 만들었다.
이호연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전반기까지 44경기에 나와 타율 0.364(154타수 56안타) 23득점 1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1군 무대를 밟아보진 못했지만 뜨거운 성적만큼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다. 조만간 롯데의 주전 해결사로 거론될 날을 기다려본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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