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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최고수준 감염관리 시스템 도입

입력 : 2018-07-13 03:00:00 수정 : 2018-07-12 14: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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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이대목동병원이 철저한 원내 감염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 병원은 최근 22억원을 투자해 원내 신생아중환자실 진료환경 및 약제과 TPN(Total Parenteral Nutrition, 완전정맥영양) 조제시설을 새롭게 구축하는 공사를 시작했다. 인력보강·프로세스 개선 등 대대적 혁신에도 나선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해 12월 발생했던 신생아중환자실 사망사건 후 환자 신뢰를 높인다는 취지에서다. 오는 8월말 완료되는 신규 신생아중환자실은 국내 최고 수준의 감염관리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기존 22병상에서 11병상으로 병상수를 대폭 축소해 병상 당 면적을 2배 이상 늘렸다. 또 음압격리 2실, 양압격리 1실을 포함한 1인 격리실로 설계해 원내 감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게 된다.

진료 프로세스도 체계화했다. 감염병이 의심되는 신생아는 입구에서부터 음압격리실을 경유하도록 해 감염을 사전에 예방하게 된다. 젖병 세척·소독·조유 등 간호활동은 물론, 오물처리·세척·소독 역시 한 방향 동선으로 구성해 단계별로 감염을 차단한다. 인큐베이터, 인공호흡기 등도 최신장비로 교체했다.

강화된 인력보강 기준에 맞춰 신생아중환자실 1등급인 간호사당 병상 수 0.5 미만 기준을 충족하도록 간호 인력을 23명(간호사당 병상 수 0.48)으로 증원했다. 이후 병상 가동률 추이를 감안해 최대 26명(간호사당 병상 수 0.43)까지 늘릴 계획이다. 간호사의 업무부담을 최대한 줄이고 담당 환아에게만 집중해 환자도 최고 수준의 간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약국 내 TPN실도 전면 개선해 조제단계에서부터 약 불출까지 국내 최고 수준의 감염 관리 시스템을 갖춘다. 특히 항암주사 제조실 같은 엄격한 감염관리 기준을 적용한다. 원내 중앙 배기구와 독립된 배기 장치를 가진 무균조제대 2대, 헤파필터(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 Filter)를 설치한 무균실로 운영한다. 또 조제된 TPN은 패스박스를 통해 전달되며, 준비실로 통하는 입구에는 에어샤워기도 설치해 감염원이 조제실에 들어갈 수 없도록 원천차단한다. 약사 인력도 6명 증원해 주말에도 평일과 동일한 TPN 조제가 가능해진다.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사진)은 "지난해 발생한 신생아중환자실 사태와 관련, 유족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유사한 사고 재발을 방지하고 안전한 병원으로 믿음을 주기 위해 전반적인 진료 환경 및 진료 프로세스를 대대적으로 혁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에도 감염 예방과 관리를 위한 종합 개선 대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국내 최고 수준의 안전한 병원으로 자리잡겠다”고 했다.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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