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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완 WKBL 총재 취임 "6개 구단 정상화·남북 농구 교류 힘쓸 터"

입력 : 2018-07-09 13:27:13 수정 : 2018-07-09 13: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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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기자] 이병완(64) 제8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임 총재가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9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WKBL 제8대 이병완 총재 취임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병완 신임 총재는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 아닌가 싶다”며 “살아온 역경과 많은 도전 속에서 여자 농구 책임자 역할은 도전할만한 의지를 가질 기회”라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이병완 총재는 세 가지 현안을 짚어냈다. 첫째로 “여자농구 6개 구단 정상적으로 운영해야 되는데 1개 구단이 위탁 관리하고 있는 상태”라며 주인을 잃은 KDB생명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두 번째로는 “영광스러웠던 한국 농구가 옛날과 같지 않다”며 팬들이 떠난 농구장을 우려했다. 이를 위해 “농구 팬을 넓히기 위해 어떻게 모색할지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 번째로는 남북농구 합의점 모색이다. 이병완 총재는 “남북 분단을 해소하는 데 첨단에 있던 것은 항상 스포츠였다. 특히 남북 간의 오작교 역할을 했던 게 농구였다”면서 “남북 스포츠의 선봉에 농구가 설 수 있도록 농구인들과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질의응답에서 이 총재는 이력과 관련성에 대해 “내 이력에는 전공 및 연관된 분야가 없는 게 사실”이라며 “청와대에서 일했던 것도 마찬가지고 10가지 직업을 가지고 직장을 옮겼다. 나와 여자농구는 생소한 분야는 맞다. 그래서 오히려 더 역량을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KDB생명과 관련된 구체적 대안에 대한 질문에는 “5개 구단과의 형평성을 고려하며 같이 할 수 있는 새 구단을 섭외하는 게 중요하다. 여자농구에 대한 관심과 이해, 열정이 있는 곳이 맡는 게 적격이 아닐까 싶다”며 6구단 체제 유지 의사를 피력했다.

이 총재는 전남 장성 출신으로 고려대를 나와 KBS, 서울경제신문 및 한국일보 기자를 거쳐 1999년 김대중 정부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2003년 노무현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과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제28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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